[투자노트] "하락장 어지럽네" 고배당주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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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면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배당수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금리는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는 가정 아래 가장 유망한 투자 전략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저PER(주가수익비율), 고배당 등이다"며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으로 보수적인 지수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고배당 종목과 저평가 종목 간 수익률 괴리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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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고배당주 매수 적기.."하락장 방어 포트폴리오 주목"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면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배당수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당장 중간 배당을 앞둔 기업부터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고배당 기업까지. 증권가에서도 하락장 방어 포트폴리오로 다양한 배당 투자 전략이 제시하고 있다.
‘여름 보너스’라 불리는 중간 배당은 회계연도 중간에 나눠주는 이익을 의미한다.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고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 12월 결산법인의 중간 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배당을 받으려면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 이틀 전인 오는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올해부터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 한샘(009240), CJ제일제당은 기존 연간 배당에서 분기 배당으로 배당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신한지주(055550)와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2·4분기부터 분기 배당금을 지급했다. 5년 연속 중간배당을 한 코스피200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포스코홀딩스, 하나금융지주(086790), SK텔레콤(017670), 한온시스템(018880), 쌍용C&E(003410), KCC(002380) 등 7개 사로 나타났다.
삼양식품(003230)과 SD바이오센서, 에스에프에이(056190) 등도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에 나선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4%에 가까운 기업도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레버스, 리드코프## 등은 배당수익률이 3%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가에서는 6월이 고배당 종목군에 대한 투자 적기라고도 분석한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서는 최근 4개년도 사례를 살펴본 결과, 6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고배당 종목군의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는 고배당 종목군의 수익률이 낮아지는 특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현시점에서 약 4개월 정도 고배당 종목군에 투자하면 배당도 챙기고, ‘이익(실적)’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률도 높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금리는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는 가정 아래 가장 유망한 투자 전략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저PER(주가수익비율), 고배당 등이다”며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으로 보수적인 지수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고배당 종목과 저평가 종목 간 수익률 괴리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이 높고, 예상 실적도 높아질 종목이 10월 말까지 수익률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해 예상 기업을 뽑은 결과 LX인터내셔널(00112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GS(078930), 영원무역홀딩스(009970), 무림P&P(00958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S-Oil(010950), 두산(000150), LG(003550), HMM(011200), SK네트웍스(001740), 동성화인텍(033500), 동양생명(082640), 티와이홀딩스(363280) 등을 제시했다.
다만 고배당주 중에서도 금융주는 분리해서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바로 금리 때문이다. 금융주는 금리가 상승할 때 수익성이 좋아져 주가도 배당주와 반대로 금리가 상승할 때 우상향할 수 있어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보통 금리가 낮아질 때 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 역시 금리와 역의 관계를 이룬다”며 “단기로는 금융 고배당주 역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장기로는 비금융 고배당주 위주의 종목선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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