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해소라는 운 없으면 연준 강력한 긴축 고통"

신기림 기자 입력 2022. 6. 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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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려면 '운'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행운이 없다면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27일 진단했다.

하지만 이러한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강한 긴축으로 더 고통스러운 해법을 제시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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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려면 '운'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행운이 없다면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27일 진단했다.

내년 운이 따라줘서 공급망 정체가 풀리며 인플레이션이 식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강한 긴축으로 더 고통스러운 해법을 제시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공급망 제약 풀리고 있다…운임비 하락, 소매재고 축적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선의 시나리오상에서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주택, 자동차, 다른 내구재처럼 금리인 민감한 섹터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망 정체가 완화하며 수요와 균형이 맞춰지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물가 상승세가 꽤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2%로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수요가 빠르게 떨어지면 인플레이션도 가파르게 올랐던 경로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폰드 최고전략가는 연준의 전망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고 지지했다. 그는 운임비용이 하락하고 소매재고가 쌓이고 있다며 이는 "공급망 제약이 풀리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폰드 전략가는 "내년을 향할 수록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이 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기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 미시간대의 5~10년 기대인플레이션은 6월 예비치가 3.3%로 200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주 나온 5~10년 기대인플레이션의 6월 최종치는 3.1%로 다소 낮아졌다.

◇"환상적으로 무서운 상황…공급망 개선 없으면 침체"

하지만 연준이 또 다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오판을 허용할 여유는 없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시 속아 넘아갈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고통스러운 시나리오의 현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주 청문회에서 리세션(침체)은 연준이 의도하는 결과가 아니지만 "당연히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전세계에서 일어난 이벤트들로 인해 우리가 원하는 2% 인플레이션과 완전고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랜트쏜톤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환상적으로 무서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겪고 있는 공급충격은 뭔가 극적인 조치가 없는 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힘들 것이라는 기대를 키운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공급측면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안도감을 줄 만한 일이 없으면 연준 위원들은 물가가 떨어질 때까지 수요를 강하게 억제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러한 과정에서 언제 침체가 발생할지는 미지수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정교하게 미세조정할 능력이 없다"며 "일단 인플레 압력을 확실하게 줄이고 3% 미만으로 대폭 떨어 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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