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 조수미 "父이어 母까지..임종 못지켰다"..깜짝 공개한 신체비밀 [종합]

김수형 2022. 6. 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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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조수미가 화려한 일상을 공개하면서도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이 가운데 깜짝 신체비밀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조수미가 출연해 챔피언을 재연했다. 

이날 조수미가 사부로 출연, 세계적인 클래스인 만큼 조수미는 글로벌한 인맥을 자랑했다. 그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친구사이라며 “아끼는 사람이다”고 대답, 보첼리, 도밍고와도 오래된 사이라도 친하다고 했다. 모두 “비현실적”이라며 놀라워했다.

조수미는 “보첼리와 함께 비행기를 탔다. 눈이 불편하니 어두컴컴한 기내에서 식사를 챙겨줬다. 마침 하트모양 초콜릿이 있길래 입에 넣어줬더니 그게 와사비였다”며 “먹자마자 물을 찾았다. 솔직히 일부러 그런거 아니냐고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조수미는 전설의 지휘자 카라얀과도 인연을 언급했는데 “돌아기시기 전까지 같이 공연해, 지휘계의 황제다”며 “신이라 불린 사나이, 세계적 성악가 명성을 얻으려먼 그 분에게 발탁은 필수”라고 전했다. 조수미는 “나도 동경했던 분, 운명적으로 전화가 걸려왔고 카라얀이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해, 그게 이태리 유학 불과 3년 만에 생긴 일”이라며 “말도 안 되는 운, 될 사람은 된다니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어머니에 대해 물었다. 조수미는 “8시간 피아노 연습 안 하면 방문을 안 열어줘 피아노를 부모님이 많이 시켰다, 성악가 꿈꿨지만 현실이 부딪혀 이루지 못했고 딸에게 꿈을 이루도록 모든 걸 쏟으셨다”며 어머니 꿈을 이어받아 성악가 길을 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회상한 그는 “10년 간 옷 한 벌 안 사입고 똑같은 옷을 입고 학교에 오셨다, 그게 너무 싫었다 학교 오지말라고도 했다”며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실망과 좌절을 품고 사셨던 어머니였다고 했다. 조수미는 “어머니가 넌 결혼하면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 결혼으로 한 사람에게 종속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자유로운 아티스트가 되어라는 메시지”라며 “꼭 꿈을 이뤄 세계를 돌며 노래하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항상 딸이 아닌 아티스트로 대우해주셨다. 나중엔 편지를 보며 어머니를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조심스럽게 어머니에 대해 묻자, 조수미는 “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코로나로 인해 곁에서 마지막을 지키지 못 했다”며“돌아기시기 전에 치매가 와서 힘든시간을 보냈는데 그 전엔 세계에 어디에 있든지, 한국시간에 맞춰 항상 어머니께 전화로 노래를 해드렸는데 어느부턴가 내가 누군지 못 알아보셨다”며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조수미는 “작년에 잠시 한국에 왔을 때 코로나로 방문을 못 해, 잠깐 창문을 통해 어머니를 봤는데 전혀 못 알아보며, 지금보니 어머니의 모습이 마지막일 것 같다는 느낌이 와,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갔다”며 “아니나 다를까 석달 후 어머니가 위독하시단 소식을 듣고 다시 한국에 들어가야했는데 입국격리기간 때문에 몇주를 기다려야했다”며 결국 어머니 마지막 길을 함께 하지 못 했다고했다.

조수미는 “작년 어머니를 위해 ‘나의 어머니’란 콘서트를 열어, 앨범 ‘mother’도 발매했다 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노래, 어머니를 향한 평생의 고마움을 전해드렸다는게 조금은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2006년 프랑스 공연 때, 데뷔 20주년 기념 무대가 열렸고 당시 아버지 장례식도 못했다고 했다. 조수미는 “당시 어머니가 한국에 오지 말라고 하셨다”며 대신 앙코르 곡으로 예정에 없던 아버지를 위한 곡을 불렀다고 했다. 아버지가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른 그녀의 공연 영상이 공개됐고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조수미는 “눈물을 참으며 노래 했던게 지금도 나도 대단한 것 같다”며 “우연히 영상으로 남아 이 공연도 운명적이었다. 아버님께 바치는 무대였다”고 했다. 조수미는 “아버지 장례식임에도 오지말라고 어머니는 제가 관객들과 약속을 지키기 바라셨다, 지금 생각해도 어머니는 참 특별하신 분”이라며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되어야한다고 하셨다”고 했고 모두 “딸 덕분에 어머니도 꿈을 이루셨다”며 위로했다.

분위기를 바꿔서, 모두 다함께 ‘챔피언’ 레슨을 받아보기로 했다. 조수미는 태극마크가 박힌 드레스를 입고 등장, 온국민을 위한 응원송 공연을 펼치기 위한 수업을 시작했다. 세계 3대 소프라노 조수미의 첫 개인레슨이었다.

먼저 조수미는 “연습시작하기 전 긴장을 풀기위해 항상 춤을 춘다”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모습으로 댄스실력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조수미는 특별한 신체비밀을 밝혔는데, “이빈후과 갔더니 제가 목젖이 없다”고 고백했다. 모두 “어떻게 그래?”라며 깜짝 놀랐다.

조수미는  “실제 가수분들 계시니 저도 궁금하다 목젖 미남을 찾아보련다”며 즉석에서 목젖 미남 선발대회를 진행, 모두 목젖이 커서 탈락했다. 조수미는 “목젖이 나만 없네, 목젖 미녀는 내가 하겠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어 노래 잘하게 하는 비법으로 조수미는 “얼마나 오랫동안 소리를 잘 컨트롤해서 낼 수 있는가”라며 이를 진행, 의외로 양세형은 고음이 된다며 소프라노 가능성을 봤다. 이 가운데 오늘의 파바로티를 결정, 이승기로 정해졌다. 하지만 모두 불만을 표현하자 다시 공정하게 오디션을 보기로 했다.

양세형부터 은지원, 김동현을 테스트했고, 강승윤과 이승기만 남았다. 먼저 강승윤이 도전, 본인이 바리톤이라고 했으나 테너톤의 음역대로 조수미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가성까지 더해 옥타브를 계속해서 돌파하자 조수미는 “말도 안 돼”라며 깜짝 놀랐다. ‘4옥타브 레’까지 올랐다고. 급기야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열정을 뽐내 폭소하게 했다. 조수미는 “팔세토 전환이 쉽지 않은데 음이 엄청나게 올라갔다, 현재까지 1위 파바로티”라며 감탄, 모두 “기네스북 현장같다”며 놀라워했다.

다음은 이승기가 도전했다. 조수미는 팔세토를 안쓰면 파바로티를 선정하기로 했고 이승기도 만만치 않은 성량을 뽐냈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자유롭게 음역대를 가지고 놀자 조수미는 “오늘의 파바로티는 이승기”라고 했고, 은지원은 “승윤이는 천국을 갔다왔다”며 아쉬워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C샵 도전하겠다”고 했고, 최고음으로 완벽하게 증명했다. 이로써 이승기기 파바로티로 선발됐다.

조수미는 “이건 리허설”이라며 이번엔 본격적으로 실전 합창을 해보기로 했다. 모두 “정말 영광이다”며 기대,국보급 소프라노 조수미와 20년 전으로 추억여행을 했다. 전국을 후끈하게 달궜던 ‘챔피언’ 송으로 또 한 번 그날의 환희를 떠올리게 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윤은 “음을 쌓을 수 있어 행복했다, 영화같은 인생이 감동이었다”며 소감, 이승기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조수미 보유국”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조수미는 “오늘 느낀 따뜻한 감동, 감사함 잊지 않겠다, 우린 모두 챔피언”이라고 말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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