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한풀 꺾인 인플레 우려..환율, 6거래일만에 1280원대 하향 시도

이윤화 2022. 6. 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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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6거래일 만에 128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미시건대가 내놓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하면서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04선 아래로 하락했고, 뉴욕증시 등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이어졌다.

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2포인트 하락한 103.97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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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 기대 인플레 수치 확정치 완화
글로벌달러인덱스 104선 아래로 하향세
뉴욕증시 2~3%대 상승, 위험선호 심리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6거래일 만에 128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미시건대가 내놓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하면서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04선 아래로 하락했고, 뉴욕증시 등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8.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8.20원)보다 8.9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280원대에서 마감한다면 이는 지난 17일(1287.30원) 이후 6거래일만이 된다.

이날 환율을 하락세로 이끌 재료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6월 기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가 5.3%를 기록해 예비치인 5.4%보다 0.1%포인트 낮게 발표됐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예비치인 3.3%에서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달러인덱스도 하락폭을 키웠다. 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2포인트 하락한 103.97을 나타내고 있다.

위험선호 투자 심리도 큰 폭 확대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8%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6%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S&P 500 지수의 일중 상승폭 기준으로는 2020년 5월 이후 최대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2~5%대 상승세를 나타냈던 국내증시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지난 24일 저가 매수 수요 유입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축소 등에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20억원 팔면서 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고 기간이 매수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일 대비 2.2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4000억원 매수하는 등에 지수는 5.03% 급등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전환하거나 매수 규모를 키운다면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역내 수급 측면에서도 반기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을 누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잇따른 중공업 수주 소식이 더해져 수급적으로 매도 우위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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