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퀸' 전인지 PGA챔피언십 제패..3년 8개월만 우승

이태권 입력 2022. 6. 27. 08: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태권 기자]

'플라잉 덤보' 전인지(28)가 3년 8개월만에 날아올랐다.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6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를 엮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위 렉시 톰슨(미국)과 이민지(호주)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날 8타를 줄이며 독주를 펼친 전인지는 대회 2라운드에서도 3언더파를 치며 메이저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하지만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3타를 잃어 6타 차였던 2위와의 격차가 3타까지 좁혀졌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전인지는 이날 전반에서 보기만 4개를 기록했다. 그 사이 1타를 줄인 렉시 톰슨이 전인지에 2타 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인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전인지는 12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타수를 잃지 않으며 우승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결국 전인지는 톰슨에 한 타 뒤지던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인지가 따라붙자 톰슨은 흔들렸다. 톰슨은 이어진 17번 홀(파4)에서도 파 퍼트를 놓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전인지는 차분히 파 세이브를 하며 마지막 홀에서 파를 기록한 톰슨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7억 4000만원)다.

이로써 전인지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올 시즌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건 고진영(27), 김효주(27), 지은희(36)에 이어 전인지가 네 번째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나흘 동안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전인지는 지난 2018년 10월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거둔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거둔 우승으로 장식하며 부활을 알렸다. LPGA 투어 통산 4승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인지는 미국 무대에서 거둔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하며 '메이저 퀸'의 면모를 보였다. 한국과 일본 투어로 범위를 넓히면 메이저 대회 8승이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그해 국내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5년 7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정상에 오른 뒤 두 달 만에 미국 US오픈 우승을 제패하며 미국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인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US여자오픈 우승 2주 만에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그해 10월 열린 일본여자오픈, 국내 메이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까지 휩쓸며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LPGA투어에 진출한 2016년에는 또 다른 LPGA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1언더파 263타를 우승하며 남녀 메이저 대회 역대 최소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인지는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셰브론 챔피언십 중 한 대회에서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전인지의 우승으로 한국여자골프도 한시름 걱정을 덜었다.

여자 골프는 이날 2020년 12월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27) 이후 7개 대회 연속으로 2년 가까이 이어지던 메이저 무승 갈증을 씻어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를 비롯해 공동 5위에 오른 김세영(29), 김효주(27), 최혜진(23)까지 한국 선수 4명이 톱5에 들며 남은 시즌 메이저 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톰슨과 이민지(호주)가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고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최종 합게 3언더파 285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은희(36)가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10위에 들었다.

(사진=전인지)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