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메이저 퀸' 전인지, 한국과 미국, 일본 메이저만 8승 수확

주영로 2022. 6. 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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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메이저 퀸이다.'

'메이저 퀸' 전인지(28)가 부활했다.

전인지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쌓았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전인지는 그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며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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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메이저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
LPGA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
한국에서도 메이저 3승, 일본도 메이저 2승
통산 15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만 8승 수확
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까지 1승 남겨
전인지가 27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독보적 메이저 퀸이다.’

‘메이저 퀸’ 전인지(28)가 부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메이저 우승 확률을 53.3%로 늘렸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으나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 공동 2위 렉시 톰슨(미국)과 이민지(호주)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7억5000만원)다.

이 우승으로 전인지는 LPGA 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로 장식하며 ‘메이저 퀸’의 부활을 알렸다.

전인지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쌓았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전인지는 그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며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2015년 5월엔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컵 정상에 올랐고, 두 달 뒤엔 미국에서도 US여자오픈을 제패해 ‘메이저 퀸’의 명성을 높였다.

US여자오픈 우승 2주 뒤엔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일본여자오픈 그리고 KB금융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한 해에만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 메이저 대회를 5번이나 제패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16년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뒤에도 ‘메이저 퀸’의 명성은 계속됐다.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개인 통산 7번째 메이저 왕관을 썼다.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었던 전인지는 이날 우승으로 한·미·일 통산 15승 중 8승을 메이저로 장식했다.

전인지는 “항상 메이저 대회장에 오면 코스 관리가 잘 되어 있고, 많은 분들이 노력을 쏟는 코스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라며 “경기하면서 쉽지 않고 도전정신을 느끼게 되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조금 더 많은 집중력을 발뤼하게 된다”고 메이저 대회 우승이 많은 비결을 밝혔다.

LPGA 투어에서만 3개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전인지가 AIG 여자오픈과 셰브론 챔피언십 중 하나 이상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한국선수로는 박인비(34)에 이어 두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란 투어 활동 기간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을 말한다. 그러나 LPGA 투어는 4개 메이저 대회로 운영하다 2013년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을 메이저로 승격하면서 5개로 늘어났고 이때부터 5개 중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면 ‘커리어 그램드 슬램’으로 인정했다. 이후 5개 메이저 대회 석권을 의미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2008·2013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013년·현 셰브론 챔피언십),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2013년과 2014년엔 LPGA 챔피언십으로 열림) 3회(2013~2015년) 우승 그리고 브리티시 여자오픈(2015년·현 AIG 여자오픈)까지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전인지는 “메이저 3승을 했으니 나에겐 또 다른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 내 앞에 놓인 새로운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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