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대와 다른 인플레 상황..고려할 두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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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1970대 인플레이션 상황과 크게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DB금융투자는 1970년대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면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환경이라고 차이를 짚었다.
그러면서 1970년대의 '대(大)인플레이션'(Great Inflation) 시기와 현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높은 가격을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의 태도에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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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1970대 인플레이션 상황과 크게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DB금융투자는 1970년대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면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환경이라고 차이를 짚었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강도 긴축, 수요 악화(침체) 경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주 인플레이션을 향해 무조건 대응을 선포했는데 긴축 수위가 높아질수록 인플레 완화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의 ‘대(大)인플레이션’(Great Inflation) 시기와 현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높은 가격을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의 태도에 있다고 봤다.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동향 서베이에서의 내구재 가격과 수요에 대한 조사자료를 보면 1970년대에는 높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로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기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높은 가격이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준의 75bp(1bp=0.01%포인트) 인상 트리거 중 하나로 작용했던 미시간대 5년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도 예비치 3.3%에서 3.1%로 조정됐다. 박성우 연구원은 “최근 지표의 효용성 논란에도 약화된 수요 전망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인플레이션 추세를 판단하는 데 있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뿐만 아니라 개인소비지출(PCE)지수도 함께 종합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발표 시점이 월말이라 적시성 측면에서 CPI보다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연준 정책에 더 우선시되고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변동성이 매우 컸던 차량가격, 주거비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좀 더 기조적인 인플레 추이를 파악하는 데 있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5~6월 PCE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 반등에 전년동기대비 기준 재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근원지수는 지난 2월 정점이 계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현재 헤드라인 CPI는 전년동기대비 기준 고점이 6~8월 중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정점 통과 확인 시점이 9월 이후로 밀릴 수도 있다”며 “근원PCE 둔화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경우 인플레이션 완화의 대체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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