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7서 러산 금 수입금지·석유 가격상한제 추진..EU는 '신중'

최서윤 기자 입력 2022. 6. 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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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와 석유 가격 상한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은 이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셸 의장은 G7 정상회의 개최 계기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영국, 일본, 캐나다가 추진하는 러시아의 새로 캔 금 또는 정제 금 수입 금지 관련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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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미셸 EU 의장 "또 우리 경제만 타격입는 건 아닌지"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브릭스 5개국과 개도국 등 17개국이 참여한 ‘브릭스 플러스’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와 석유 가격 상한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은 이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셸 의장은 G7 정상회의 개최 계기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영국, 일본, 캐나다가 추진하는 러시아의 새로 캔 금 또는 정제 금 수입 금지 관련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언급된 4개국과 EU 회원국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로 이뤄진 G7 정상들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독일 엘마우성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단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셸 의장은 "금과 관련해선 좀 더 자세히 조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 경제를 겨냥하는 방식으로 금을 타겟팅하는 것이 가능한지, 우리 경제가 타격을 입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U는 올해 연말까지 해상운송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일체 금지하는 6차 제재를 확정했다.

그러나 제재가 시행되기도 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먼저 독일과 연결돼 다른 유럽 국가로도 판매되는 가스 송유관 노드스트림1 공급량을 40%로 절반 이상 줄여버리자, EU 국가들이 받는 경제 압박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더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원유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 혜택을 누릴 수 없도록 가격상한제를 적용하는 추가 제재도 추진 중인데, 이미 경제 압박을 느끼는 EU로선 추가 제재가 역내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원유 가격 상한제라는 새로운 제재안에도 이 같은 고민이 묻어 있다.

원유 가격 상한제는 특정 분량을 상회하는 러시아산 오일 선적에 대한 보험이나 파이낸싱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메커니즘이다.

고물가·고유가로 씨름하는 저속득 국가에 파급효과를 막을 수 있다는 효과를 내세우는데, 실상은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니 원유 거래를 어느 정도는 허용하자는 취지로도 해석되고 있다.

미셸 의장은 G7 정상들이 관련 메커니즘의 기술적인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다. 세부사항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고, 파트너국들과 함께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지만, 러시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되 우리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지난 4월 20일 (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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