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집값보다 비싸졌다..수도권도 '깡통전세' 비상

한상우 기자 2022. 6. 27. 0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집값과 전셋값이 비슷하거나 역전되는 경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집값 하락세가 뚜렷했던 지방을 시작으로 이제는 수도권까지 이런 현상이 번지고 있습니다.

우선 직장이 가깝거나 교통이 좋아서 잠시 지내지만, 오래 살 계획은 없는 지역에서 전세가 집값을 역전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올 초부터 집값 하락세가 뚜렷했던 대구와 대전을 시작으로 이제는 수도권까지 이런 현상이 번지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집값과 전셋값이 비슷하거나 역전되는 경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집값 하락세가 뚜렷했던 지방을 시작으로 이제는 수도권까지 이런 현상이 번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 1천 세대가 넘는 대형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주 이 단지 59제곱미터 아파트 전세가 1억 8천만 원에 계약됐습니다.

그런데 그 직전에 똑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1억 6천140만 원에 팔렸습니다.

전셋값이 집값보다 1천800만 원 정도 비싼 것입니다.

인천 계양구에 한 39제곱미터 아파트도 작년 말에 8천400만 원에 거래가 됐는데, 현재 전세는 9천만 원에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직장이 가깝거나 교통이 좋아서 잠시 지내지만, 오래 살 계획은 없는 지역에서 전세가 집값을 역전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어떤 지역은 임대 수요는 계속 있는데 매매수요는 좀 적은 데가 있어요. 사람들이 거기다가 집을 갖고 싶지는 않은 거예요.]

올 초부터 집값 하락세가 뚜렷했던 대구와 대전을 시작으로 이제는 수도권까지 이런 현상이 번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양시의 한 단지 84제곱미터의 경우 매매가가 4억 2천500만 원인데, 전세와 5천만 원 차이도 안 납니다.

[임성환/ABL생명 WM부장 : (최근) 매매 가격 하락으로 인해 지방에서는 이미 깡통 전세가 다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세입자 입장에서 나중에 보증금 반환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계약 전에 집값과 전셋값 차이를 확인하고,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전세금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책입니다.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