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전인지, 렉시 톰프슨 심장을 부쉈다.. 인내심의 승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외신 역시 전인지(28)의 LPGA 메이저 대회 우승에 찬사를 보냈다. 미국에서는 자국 선수인 렉시 톰프슨이 1타차로 우승을 놓친 것을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도 있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2위 그룹에 1타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17억5000만원).

전인지 개인에겐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만의 우승. LPGA 4승째인데 메이저대회만 무려 3승으로 '메이저 퀸'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2위는 렉시 톰프슨(미국), 이민지(호주·이상 4언더파 284타)로 1타차였다. 렉시 톰프슨 입장에서는 4라운드 15번홀까지만해도 전인지에 1타차로 앞서며 우승이 유력했으나 16,17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USA투데이는 "전인지가 톰프슨의 심장을 부쉈다"며 "톰프슨은 LPGA에서 가장 고통받는 스타일 것이다. 또 다시 우승을 놓쳤다. 톰프슨은 50개 대회 연속 우승을 놓치고 있다"며 2019년 6월 이후 3년이상 우승이 없는 톰프슨의 성적에 좌절했다.

AP는 "전인지가 인내심으로 일궈낸 우승"이라며 결국 승부가 난 17번홀에서 퍼트를 놓친 톰프슨에 비해 16번홀 버디를 잡은 전인지의 상황이 승부처였다고 분석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