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中 일대일로 맞서 777조원 규모 투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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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필두로 한 세계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항해 6000억달러( 777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이 2027년까지 일대일로에 대한 대안으로 6000억 달러를 전세계 건물과 네트워크, 보건시스템 등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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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필두로 한 세계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항해 6000억달러( 777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합의했다.
갈수록 커지는 중국의 경제, 정치, 군사적 영향력이 일대일로를 통해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것을 미연에 차단한다는 의지를 모은 것이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G7 정상들은 올해 독일 남부 슐로스 엘마우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글로벌 인프라와 투자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G7정상회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으로 구성된 정상 간 협의체다. 독일은 이번 정상회의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정상을 초청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점심 세계경제 상황을 논하는 것으로 정상회의를 시작했다. G7 정상회의 의장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첫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회원국이 세계 경제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이를 전체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인프라와 투자협력, 대외안보 정책을 주제로 한 회의가 이어졌다. 회의에서 G7 정상들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 전세계 인프라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이 2027년까지 일대일로에 대한 대안으로 6000억 달러를 전세계 건물과 네트워크, 보건시스템 등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항만과 철도, 전력망 등도 대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논의 대상이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G7은 함께 러시아에서 금 수입을 금지한다고 공표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게 해주는 중요한 수출자원”이라고 밝혔다.
이 조처로 러시아는 금시장에서 밀려나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미국은 전망했다. 금은 에너지에 이어 러시아의 2위 수출자원이다. 러시아의 2020년 기준 금 수출액은 190억 달러(약 24조6천억원)로, 전세계 금수출의 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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