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리뷰] '침착 수비' 한국, 캐나다와 0-0 무..'FIFA랭킹 6위' 막아냈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침착한 수비로 대응한 한국이 캐나다와 혈투 끝에 비겼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BMO 필드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캐나다와 0-0으로 비겼다. 

[선발 라인업] '지소연, 조소현 출격!'...한국, 캐나다전 선발 명단 발표

대한민국(3-4-1-2) : 윤영글(GK) -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 - 추효주, 조소현, 이영주, 장슬기 - 지소연 - 손화연, 이금민

캐나다(4-4-2) : 쉐리단(GK) - 리비어, 뷰캐넌, 자도르스키, 퀸 - 스콧, 로렌스, 플레밍, 베키 - 하이테마, 리온

[전반전] '침착히 막아낸' 한국, '압박 가한' 캐나다와 접전

먼저 포문을 연 건 한국이었다. 전반 1분 이금민이 측면에서 캐나다측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세컨볼을 따낸 다음 직접 돌파를 시도한 지소연이 페널티 박스 진입 이후 과감히 슈팅했지만 우측으로 빗나갔다. 캐나다 역시 중원에서부터 압박을 가져가며 찬스를 노렸다.

한국이 날카로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8분 중앙에 위치한 이영주가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수비수 사이로 돌파한 지소연이 좌측 하단을 노린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날카롭게 향했지만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캐나다는 신체적인 우위를 살려 한국을 압박했지만 전반전 내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수비 상황 시 5백을 구축한 한국이 침착하게 맞서며 기회를 허용치 않았다. 전반전은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교체 카드도 무용지물' 캐나다, 끝끝내 한국 뚫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경기가 고착되자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캐나다는 자도르스키와 하이테마를 대신해 길스와 로스를 차례로 투입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 역시 강채림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한국에서 인상적인 수비가 나왔다. 후반 34분 지소연이 처리한 짧은 코너킥이 수비에게 가로막혔다. 캐나다가 빠른 속도로 역습을 전개했지만 순간적으로 전진한 임선주가 날카로운 태클로 막아냈다. 한국은 많은 숫자를 수비에 집중시키며 막아냈다. 

캐나다는 계속해서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정적인 기회까지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피지컬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투지 넘치는 수비로 맞섰다. 오히려 전후방을 바삐 오가는 지소연을 필두로 날카로운 역습을 노리기도 했다.

한국은 경기 막바지 이금민을 대신해 전은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캐나다는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0) : - 

캐나다(0) : -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