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구·광주·제주까지..동네 지역 라디오는?

박준하 2022. 6. 2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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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도 라디오가 있을까? 지역 라디오는 의외로 곳곳에 있다.

동네 구석구석 소식을 알차게 전해주는 전국 소규모 라디오를 소개한다.

상인 6명과 지역주민 1명이 꾸려나가는 작은 라디오 방송이다.

제주는 선주민과 이주민 소통이 지역 화두라 라디오 방송이 이를 돕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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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도 라디오가 있을까? 지역 라디오는 의외로 곳곳에 있다. 동네 구석구석 소식을 알차게 전해주는 전국 소규모 라디오를 소개한다. 이들은 소출력 공동체 라디오로 방송하기도 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팟캐스트(인터넷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한다. 뜻밖에 가까운 곳에서 방송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주목해보자.

●서울 가재울라듸오=서대문구를 기반으로 매일 5시간 이상 방송하는 라디오. 작은 규모인데도 알짜배기 콘텐츠로 인기가 많다. 가령 ‘느그 시의원 뭐하시노’ 코너는 서울시 회의 속기록 가운데서 서대문구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 발언을 발췌해 읽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칫 놓칠 수 있는 시정을 쏙쏙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충남 서산 서산동부시장에 있는 으라차차 라디오 2014년 개국 당시 모습. 사진출처=서산시


●충남 서산 으라차차 라디오=2014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사업의 하나로 출발한 서산동부시장 안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 상인 6명과 지역주민 1명이 꾸려나가는 작은 라디오 방송이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방송한다. 시장에서 하는 방송이라 당일 들어온 신선한 제철 생선과 채소를 소개해주는 점이 재미있다.

대구 성서공동체FM에서 방송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 사진출처=성서공동체FM


●대구 성서공동체FM=성서 주민들과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를 담는 동네 방송국. 2004년부터 시작해 매일 16시간 방송한다. 마을주민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있지만 특히 이목을 끄는 건 이주노동자를 위한 방송이다. 이주노동자가 DJ가 돼서 몽골·중국·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파키스탄·네팔 방송을 해준다. 성서공동체FM 누리집(scnfm.or.kr)에서 방송을 들을 수 있다.

●광주광역시 광주FM=2005년에 전파를 타서 전국 공동체 라디오 가운데선 7번째, 호남에선 최초로 개국한 공동체 라디오. 재정난으로 폐업 위기까지 겪었으나 시민들 도움으로 2016년 재개국했다. 여성·장애인·노인·이주민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채로운 소재를 다룬다. 주말에는 청소년도 라디오 방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놨다.

지난해 개국한 신생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인 경남 창원 진해마을라디오 방송 현장. 사진출처=창원시


●경남 창원 진해마을라디오=지난해 개국한 따끈따끈한 신생 라디오. ‘함께해요! 환경 이야기’ ‘진해 역사와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책 어때?’ 등 문화 콘텐츠를 담은 방송을 진행한다. 그 가운데 ‘우아 여우의 그림책 살롱’은 최희현 DJ가 진행하며 아이와 함께 나와서 읽을 만한 그림책을 소개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마음의 울림을 준다. 유튜브와 팟캐스트 웹사이트인 팟빵에서 방송을 볼 수 있다.

●제주 외도마을방송 라이브소울=팟캐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라디오다. 2016년 개국 이후 제주시 서부지역 외도동·내도동·도평동 마을주민, 귀농·귀촌인과 함께 방송을 만들어가고 있다. 외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기도 하고 우리 동네 도로명 같은 사소한 정보도 방송 주제가 된다. 동네 주차와 쓰레기 문제같이 실생활과 가까운 내용을 다루기도 한다. 제주는 선주민과 이주민 소통이 지역 화두라 라디오 방송이 이를 돕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평이 많다.

박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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