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도·가스..'공과금' 전자영수증으로 받으면 깎아줘요

김소진 2022. 6. 27.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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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도·가스 요금 줄이기 
다자녀 가구 할인 제공, 자동이체·자가검침도 혜택
할인폭 지자체별 달라 누리집·콜센터 등에 확인을
제주·서울·인천 거주하면 도시가스 앱 활용도 좋아


소비자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에 달했다. 소비자물가가 5% 이상 오른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물가가 오르며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공과금은 생활비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관리비는 월평균 18만155원으로 2020년(17만5570원)보다 2.6% 올랐다. 고물가시대 공과금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전기·수도·가스 요금 할인제도를 살펴보자.

◆전기요금=가족 구성원이 많다면 복지할인혜택을, 수가 적다면 전자영수증 청구나 자동이체 납부를 신청해 전기요금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구원수가 많거나 어린 자녀가 있다면 전기요금을 최대 30%(1만6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3자녀 이상 ▲5인 이상 대가족 ▲3세 미만 아이가 있는 가구에 전기요금 복지할인을 제공한다. 복지할인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전기요금 영수증 사본 등 구비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신청한 달부터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신청방법은 온라인·고객센터(☎123)·방문 크게 세가지다. 온라인 신청은 한국전력공사 사이버지점 누리집에서, 방문 신청은 주소지 내 한전 지사에서 할 수 있다.

영수증을 이메일로 받거나 요금을 자동이체로 내면 전기요금을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다. 납부고지서를 이메일·카카오톡으로 받으면 월 200원이 할인된다. 전자영수증은 한전 사이버지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고 전기요금이 관리비에 청구된다면 관리사무소에 문의해야 한다. 전기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요금의 0.5%(최대 500원)를 아낄 수 있다. 다만 이 제도는 2023년 6월까지만 운영한다.

◆수도요금=지역자치단체별 할인제도를 활용하면 수도요금을 줄일 수 있다. 수도료는 지자체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요금 책정부터 청구까지 담당한다. 이에 따라 자체 할인제도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많다.

대부분 지자체는 다자녀가구 감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3자녀 이상 가구는 수도요금을 최대 30% 할인받는다. 할인폭과 금액은 지자체별로 조금씩 다르다. 부산은 물이용 부담금을 포함해 수도료를 최대 1만3190원 할인해준다. 전남 목포는 수도요금의 1%를, 강원 원주는 월 최대 7020원을 감면한다. 할인금액이 다르므로 거주지 상수도사업본부에 ‘다자녀가정 수도요금 감면’을 문의하거나 누리집에서 감면제도를 확인하면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지자체에서는 자체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민은 수도 자가검침을 하면 600원을, 전자영수증을 신청하면 최대 1000원을 아낄 수 있다. 대구는 수도요금을 자동이체하는 시민에게 매월 상수도요금의 1%(최대 5000원)를 깎아준다. 각 지역의 수도사업소에 할인제도를 문의하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스요금=다자녀가구는 가스요금도 할인받는다. 주민등록등본상 자녀·손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가 대상이다. 도시가스는 전기·수도와 달리 계절별로 할인요금이 다르다. 동절기(12∼3월)에는 월 최대 6000원을, 나머지 기간(4∼11월)에는 1650원을 깎아준다. 신청방법은 온라인·전화·방문 세가지다. 지자체 도시가스사 누리집이나 콜센터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을 희망하면 거주지 내 도시가스사나 주민센터에 ‘도시가스요금납부고지서’를 들고 가면 된다.

제주·서울·인천에 거주한다면 도시가스 애플리케이션(앱)인 ‘가스앱’ ‘가스락’을 이용해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앱에서는 신규회원, 자가검침하는 소비자에게 요금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가스락’에서 스마트폰 잠금화면으로 광고를 설정하면 추가 적립금을 받는다. 광고를 볼 때마다 쌓인 적립금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김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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