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프랑스인 남편·한국인 소설가 부인 귀농일기

박준하 2022. 6. 2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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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되고 싶어." 프랑스인 남편 말 한마디에 소설가 신이현씨는 한국 땅을 밟고 귀농했다.

충북 충주 산골에 자리 잡은 이 부부는 농사를 짓고 와인을 만든다.

한잔의 와인을 마시는 것은 그 과일이 자란 땅과 나무, 그해 비바람과 햇빛을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다.

책에선 어떻게 계절이 변하고 이들 부부가 어떤 방식으로 농사짓고 와인을 만드는지 세심한 문체로 묘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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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되고 싶어.” 프랑스인 남편 말 한마디에 소설가 신이현씨는 한국 땅을 밟고 귀농했다. 충북 충주 산골에 자리 잡은 이 부부는 농사를 짓고 와인을 만든다. 저자는 1994년 장편소설 <숨어있기 좋은 방>으로 데뷔한 후 <갈매기 호텔> <알자스> <열대탐닉> 등 다양한 작품들을 꾸준하게 집필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귀농생활을 담은 에세이다. 이들은 ‘자연이 준 그대로의 삶’을 와인 한잔에 담는다. 한잔의 와인을 마시는 것은 그 과일이 자란 땅과 나무, 그해 비바람과 햇빛을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다. ‘맛있는 와인’을 만들기보다는 ‘신선하고 살아 있는 와인’을 추구하는 부부다. 책에선 어떻게 계절이 변하고 이들 부부가 어떤 방식으로 농사짓고 와인을 만드는지 세심한 문체로 묘사돼 있다. 저자 표현을 빌리자면 와인은 사계절이 지나는 동안 ‘뽀스락뽀스락’ 익어간다.

완결되지 않은 불안한 삶일지라도 저자는 즐기자고 말한다. ‘대박 나세요’ ‘성공하세요’ 같은 격려도 나쁘지 않지만 중요한 건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 / 신이현 / 더숲 / 272쪽 / 1만6000원

박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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