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띄운 혁신위 오늘 첫 회의..'친윤' 미래혁신포럼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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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미래혁신포럼이 27일 한날한시에 가동된다.
혁신위는 이준석 대표가, 미래혁신포럼은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조직으로 물밑 신경전을 벌여왔던 당내 세력 구도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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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1차 전체회의..혁신 의제·룰 세팅 논의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미래혁신포럼이 27일 한날한시에 가동된다. 혁신위는 이준석 대표가, 미래혁신포럼은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조직으로 물밑 신경전을 벌여왔던 당내 세력 구도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강연에 참석한다.
미래혁신포럼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원내 연구모임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철규·윤한홍·배현진·정점식·박성중 의원 등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관에서 1차 전체회의를 열고 '혁신 의제' 선별에 착수한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 15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 위원장은 의견수렴을 거쳐 분과별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주요 의제인 '공천 개혁'도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첫 회의에서 주요 의제 및 운영 기한 등 '룰 세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상견례를 겸해 앞으로 어떤 안건을 논의할지, 운영 기한을 어떻게 정할지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혁신위원들이 각자 희망하는 분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의견도 들어볼 예정"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의 미묘한 이합집산도 관전 포인트다. 두 조직은 표면적으로 정당 개혁, 국정 뒷받침 등 명분을 앞세우고 있지만, 향후 당내 주도권 싸움을 대비한 '진지'(陣地)로 기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같은 시각 조경태 의원이 주최하는 정책토론회에 참석한다. 반면 이날 오후 최재형 의원이 개최하는 세미나에는 이준석 대표만 하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26일) 기자들을 만나 혁신위가 첫 회의를 여는 것에 대해 "당원 구조가 80만명에 달하게 되고 더 늘어나는 것을 상정해 그에 걸맞은 당의 운영체계를 수립해야 된다"며 "공천 제도나 이런 쪽으로 항상 논의를 몰아가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그것(혁신)의 일부일 뿐"이라고 했다.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강연자로 나서는 데 대해서는 "개별 모임이나 포럼에 대해 제가 입장을 선제적으로 낼 필요는 없고, 그 모임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기할 것이 있으면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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