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한 승차감 뒤 스포티한 하차감 [라이드 ON]

명희진 2022. 6. 27. 0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속으로 달릴 때, 방지턱 위를 지날 때,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차.'

장시간 국도 운전이 이렇게 편안할 줄 몰랐다.

차는 높은 과속방지턱이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에서도 하부 충격을 제법 잘 잡아낸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레인 어시스트' 등의 기능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정확한 타이밍에 끼어들어 편안하게 차량을 잡아 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중형 세단 '아테온'
폭스바겐 ‘아테온’

‘고속으로 달릴 때, 방지턱 위를 지날 때,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차.’

장시간 국도 운전이 이렇게 편안할 줄 몰랐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중형 세단 아테온 얘기다. 지난 23~24일 서울과 경기도 포천 등을 오가며 약 180㎞를 시승했다. 세단의 안락함을 앞세우면서도 스포츠카의 주행감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폭스바겐 측의 홍보 문구에 고속도로는 물론 일부러 국도의 방지 턱을 찾아 달렸다.

신형 아테온은 실용성을 앞세운 3~4인용 패밀리카 콘셉트에서 시작된 차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젊고 세련된 얼굴을 하고 있다. 특히 지붕 후부 사이를 매끈하게 떨어뜨려 스포티함을 강조한 패스트백 디자인은 역동적인 세단이라는 인상을 준다. 3040 소비자의 선호를 고려해 이전 모델보다 좀더 날렵하게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차는 높은 과속방지턱이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에서도 하부 충격을 제법 잘 잡아낸다. 댐퍼(진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장치)가 장착된 ‘독립형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롤링(주행 중 생기는 흔들림)을 잡아 주는 ‘안티롤 바’가 적용된 덕분이다.

시속 130~140㎞의 고속에서도 부드럽게 작동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도 만족스러웠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레인 어시스트’ 등의 기능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정확한 타이밍에 끼어들어 편안하게 차량을 잡아 줬다. 컴포트부터 스포츠까지 15단계에 걸친 섀시 컨트롤(DCC) 조합에 따라 차의 성격과 캐릭터가 명확하게 바뀌는 점도 인상 깊다.

아테온은 디젤 모델답게 연비 효율도 좋다. 아테온의 복합 기준 공인 연비는 ℓ당 15.5㎞지만 모든 주행을 마치고 확인한 연비는 18㎞를 훌쩍 넘겼다. 다만 경유 가격이 크게 오른 지금 디젤 모델의 가격 장점이 돋보이지 않는다. 기자가 시승한 신형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의 가격은 5490만 8000원(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

명희진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