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MIA 구단주의 어빙 저격 "백신 미접종자, 사람을 죽인다"

이보현 2022. 6.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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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반응이다.

마이애미 히트 구단주가 카이리 어빙의 러브콜을 단칼에 거절했다.

마이애미 구단의 최고 권력자인 미키 애리슨 구단주는 마치 어빙을 저격하기라도 하는듯한 트윗을 올리면서 어빙을 향한 그의 마음을 보여줬다.

어빙이 마이애미를 차기 행선지로 원한다는 소식이 나온 시점, 애리슨 구단주는 SNS에 뉴스 기사 한 개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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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보현 객원기자] 차가운 반응이다. 마이애미 히트 구단주가 카이리 어빙의 러브콜을 단칼에 거절했다.

마이애미 히트 전문 매체 '올유캔히트'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마이애미 구단주 미키 애리슨이 개인 SNS를 통해 흥미로운 트윗을 남겼다.

사건의 발단은 브루클린 네츠 카이리 어빙이다. 실력은 있지만 코트 안팎으로 문제가 가장 많은 선수인 어빙은 최근 브루클린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벌써 커리어 3번째 이적 요청이다.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시절, 르브론 밑에서 뛰기 싫다고 트레이드를 요청했었던 그는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팀과 재계약을 맺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브루클린에서 그는 리그 최고 스타 케빈 듀란트랑 뭉쳤으나 두 시즌만에 포기를 선언했다. 브루클린을 위해 얼마 뛰지도 않은 그는 호기롭게 트레이드 희망팀 리스트를 작성하며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어빙이 리스트에 올린 팀 중 하나는 동부의 정통 강호, 마이애미 히트다. 마이애미는 히트 컬처로 대표되는 팀, 매우 끈적한 수비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상대 팀들을 제압한다.

일단 마이애미가 어빙을 받을 이유가 없다. 어빙은 히트 컬처와는 정반대되는 성향이다. 개인주의적이고 볼 소유시간이 길고 수비까지 약한 선수다. 어빙의 희망과는 별개로 마이애미 이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점쳐졌다.

여기에 더해 어빙의 마이애미 이적 가능성을 0%에 수렴하게 만드는 트윗이 공개되었다. 마이애미 구단의 최고 권력자인 미키 애리슨 구단주는 마치 어빙을 저격하기라도 하는듯한 트윗을 올리면서 어빙을 향한 그의 마음을 보여줬다.

어빙이 마이애미를 차기 행선지로 원한다는 소식이 나온 시점, 애리슨 구단주는 SNS에 뉴스 기사 한 개를 공유했다. 제목은 "백신 미접종자들이 사람들을 죽이는 근거"였다. 현지매체 '데일리비스트'가 연구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기사로, 백신 미접종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애리슨 구단주 트윗에 댓글은 어빙으로 도배되었다. 하지만 애리슨은 포스트를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다. 어빙을 영입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강력한 외침이다.

 

어빙은 백신 미접종의 대명사와도 같은 존재다. 어빙은 올시즌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브루클린 홈구장 바클레이스 센터에서는 백신 접종자만 출입할 수 있는데 어빙은 고집스럽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며 농구선수로서 본분인 경기 출전을 하지 않았다. 

 

백신 미접종을 주장했으나 홈경기서 뛰기 위해 시즌 전 백신을 접종한 뒤 올시즌 우승의 주역이 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앤드루 위긴스와는 여러모로 비교되는 행보다.

이 상황에서 애리슨 구단주는 어빙을 영입할 의향이 없다고 강력히 외쳤다. "백신 미접종자는 사람을 죽인다"는 제목의 기사를 끌고와서 말이다. 팀내 최고 권력자가 어빙을 그냥 싫어하는 수준이 아니다. 많이 싫어한다. 마이애미가 어빙을 영입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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