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의 예측, "리버풀은 살라 때문에 임금구조 깨지 않아"

[포포투=백현기]

리버풀의 전설적인 공격수 로비 파울러가 모하메드 살라의 이적을 높게 점쳤다.

리버풀에서 266경기에서 128골을 터뜨린 파울러는 영국 매체 ‘미러’에서 살라의 이적설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파울러는 “리버풀은 살라에게 이미 계산된 도박을 했다. 리버풀은 임금구조를 깨뜨리고 싶지 않다는 뜻을 이미 살라에게 전달했으며, 살라는 팀을 나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부터 살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고 있지만 살라는 더 높은 주급 수준을 원하고 있다. 살라는 현재 24만 파운드(약 3억 82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지만, 그는 40만 파운드(약 6억 3700만 원)까지를 요구하고 있다.

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으려 하고 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156골을 터뜨리며 리버풀 역대 득점 순위 9위에 올라있다. 2018년과 2019년 그리고 2022년 총 3번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한 살라는 리버풀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공격수다.

그러나 최근 재계약 문제로 인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그 이유는 바로 리버풀의 임금구조 때문이다. 리버풀은 함부로 임금구조를 깨고 싶어 하지 않으며 그 대상이 살라여도 예외는 없다.

한편 살라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대두되고 있다. 2023년까지 계약돼 있는 상황에서 리버풀은 만약 살라를 팔 경우 현재가 적기라 생각하고 있다. 레알은 현재 오른쪽 윙어 자리에 확실하게 검증된 자원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리버풀로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미 팀의 에이스 사디오 마네까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상태이기 때문에 살라까지 떠나게 된다면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기게 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벤피카로부터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했지만, 살라와 마네가 없다면 공격진의 호흡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파울러는 누녜스가 살라의 공백을 당장 채우지는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리버풀은 누녜스를 영입하면서 월드 클래스의 득점원을 얻게 됐다. 하지만 누녜스가 첫 시즌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고, 살라가 나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누녜스가 잘하든 혹은 다른 선수가 들어오든 살라의 빈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리버풀의 최우선 과제다”고 말하며 걱정 어린 전망을 내놓았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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