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미술관이 '00주년' 기념하는 두 가지 방법
김태언 기자 2022. 6. 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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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두 사립미술관이 각각 30주년, 10주년을 맞아 기획 전시를 열고 있다.
환기미술관은 30주년을 기념해 '미술관 일기' 전시를 열고 있다.
환기미술관의 건립 여정과 전시를 중심으로 한 지난 30년의 환기미술관사를 담았다.
이꼬까 환기미술관 학예관은 "지금까지 환기미술관의 전시가 '환기'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 30주년 전시는 '미술관'에 방점을 찍었다"며 "전시를 전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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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시 돌아보거나, 수집가 조명하거나
30주년 환기미술관
10주년 석파정 서울미술관
30주년 환기미술관
10주년 석파정 서울미술관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두 사립미술관이 각각 30주년, 10주년을 맞아 기획 전시를 열고 있다.
환기미술관은 30주년을 기념해 ‘미술관 일기’ 전시를 열고 있다. 환기미술관의 건립 여정과 전시를 중심으로 한 지난 30년의 환기미술관사를 담았다. 이꼬까 환기미술관 학예관은 “지금까지 환기미술관의 전시가 ‘환기’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 30주년 전시는 ‘미술관’에 방점을 찍었다”며 “전시를 전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1992년 개관 후 개최한 200여 회 전시 중 주요 전시를 골라 아카이브 자료와 실제 전시된 작품들로 구성했다. 김환기의 작품세계를 알리는 전시 공간, 장르와 국적 구분 없이 김환기의 맥을 잇는 젊은 작가를 발굴하려던 노력, 부암동 지역 주민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등 미술관의 여러 역할에 대해 고민한 과정을 담았다.
미술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그림’에 대해 설문조사했고, 상위 10점을 출품작으로 선보였다. 1위는 ‘매화와 항아리’(1957년)였다. 7월 31일까지. 1만5000원.
환기미술관은 30주년을 기념해 ‘미술관 일기’ 전시를 열고 있다. 환기미술관의 건립 여정과 전시를 중심으로 한 지난 30년의 환기미술관사를 담았다. 이꼬까 환기미술관 학예관은 “지금까지 환기미술관의 전시가 ‘환기’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 30주년 전시는 ‘미술관’에 방점을 찍었다”며 “전시를 전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1992년 개관 후 개최한 200여 회 전시 중 주요 전시를 골라 아카이브 자료와 실제 전시된 작품들로 구성했다. 김환기의 작품세계를 알리는 전시 공간, 장르와 국적 구분 없이 김환기의 맥을 잇는 젊은 작가를 발굴하려던 노력, 부암동 지역 주민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등 미술관의 여러 역할에 대해 고민한 과정을 담았다.
미술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그림’에 대해 설문조사했고, 상위 10점을 출품작으로 선보였다. 1위는 ‘매화와 항아리’(1957년)였다. 7월 31일까지. 1만5000원.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10주년을 맞아 설립자인 안병광 유니온약품 회장의 소장품 중 알짜로 구성한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전시를 열고 있다. 이중섭 정상화 박서보 박수근 김환기 서세옥 이응노 유영국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이끌어온 화가 31명의 대표작 140점이 나왔다. 안 회장은 “개관 후 3년간 34억 원 적자가 나는 등 미술은 늘 ‘두려움’과 ‘사랑’의 대상이었다”고 전시 제목을 소개했다.
모든 출품작에는 작가, 작품 설명과 함께 ‘수집가의 문장’이 쓰여 있다. 안 회장의 작품 수집 배경과 감상을 적은 글이다. 안 회장이 애정하는 작품 중 하나인 박수근의 드로잉 ‘젖 먹이는 아내’(1958년)에는 “그림 속 어머니의 모습은 돌아가신 내 어머니와 많이 닮아 있다. 제게 어머니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위로해주는 작품”이라 썼다. 9월 18일까지. 1만5000원.
모든 출품작에는 작가, 작품 설명과 함께 ‘수집가의 문장’이 쓰여 있다. 안 회장의 작품 수집 배경과 감상을 적은 글이다. 안 회장이 애정하는 작품 중 하나인 박수근의 드로잉 ‘젖 먹이는 아내’(1958년)에는 “그림 속 어머니의 모습은 돌아가신 내 어머니와 많이 닮아 있다. 제게 어머니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위로해주는 작품”이라 썼다. 9월 18일까지. 1만5000원.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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