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홍콩반환 25돌 기념식 참석할듯.. 2년반만에 본토 밖 행보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2. 6. 27.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1일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 및 존 리 신임 홍콩 행정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 習, 홍콩-대만에 대한 주권 강조할 듯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를 종합하면 시 주석은 다음 달 1일 홍콩에 당일치기로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언론 "내달 1일 당일치기 방문"
개관 앞둔 홍콩 고궁박물관 등 들러 홍콩-대만에 대한 주권 강조할듯
당국, 경계 강화.. 시민 5명 체포도.. 코로나 확산땐 화상회의 가능성
개관 앞둔 홍콩 고궁박물관 등 들러 홍콩-대만에 대한 주권 강조할듯
당국, 경계 강화.. 시민 5명 체포도.. 코로나 확산땐 화상회의 가능성
홍콩 대형스크린에 등장한 시진핑 24일 홍콩의 한 전시회장에서 시민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이 등장하는 대형 스크린 앞을 지나가고 있다. 25일 중국과 홍콩 언론은 일제히 시 주석이 다음 달 1일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AP 뉴시스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1일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 및 존 리 신임 홍콩 행정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후 중국 본토를 벗어나지 않았던 그가 2년 6개월 만의 첫 해외 방문지로 홍콩을 택했다는 점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주석이 홍콩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권 강화를 홍콩에 시행 중인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성과로 강조하고 일국양제에 따른 대만 통일 의지를 밝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만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서방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홍콩, 대만 등을 ‘중국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習, 홍콩-대만에 대한 주권 강조할 듯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를 종합하면 시 주석은 다음 달 1일 홍콩에 당일치기로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시 주석은 마지막 방문이었던 2017년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 당시 2박 3일간 머물며 20개의 행사에 참석했다. 코로나19 등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5년 전보다는 짧은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의 정확한 방문 일정 및 동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이번 방문에서 다음 달 2일 정식 개관하는 홍콩 고궁박물관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박물관은 베이징 자금성의 고궁박물관을 본떠 만들었다.
이 박물관은 2017년 시 주석이 홍콩에 왔을 때 홍콩과 중국 당국 간 건립 협약을 맺은 후 만들어졌다. 중국 고궁박물관은 이 박물관의 개관을 앞두고 핵심 문화재 900여 점을 대여해줬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의 역사를 지우고 중국 본토의 역사로 편입한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 행정장관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은 홍콩이 혼돈에서 안정과 번영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 방문하는 것”이라며 반겼다. 그는 취임식 당일 시 주석 앞에서 취임 충성서약을 한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을 찾은 리 당선인에게 “25년간 홍콩의 일국양제는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성공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홍콩이 중국의 통치하에 있을 때 발전할 수 있으며 외부의 내정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발언이다.
○ 홍콩 당국, 경계 강화…코로나19가 변수
홍콩 당국은 시 주석의 방문에 대비해 대대적으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25일에만 시민 5명을 선동 혐의로 체포됐다. 이 중 2명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력을 조장하는 불온한 메시지를 전파했으며 나머지 3명은 대량의 공격용 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압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시 주석의 홍콩 방문 여부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홍콩은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연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4일에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출현해 1860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차기 홍콩 행정부의 취임식도 겸하는 당일 행사에 참석할 고위 관료들이 최근 잇따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아직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화상으로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 주석이 홍콩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권 강화를 홍콩에 시행 중인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성과로 강조하고 일국양제에 따른 대만 통일 의지를 밝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만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서방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홍콩, 대만 등을 ‘중국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習, 홍콩-대만에 대한 주권 강조할 듯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를 종합하면 시 주석은 다음 달 1일 홍콩에 당일치기로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시 주석은 마지막 방문이었던 2017년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 당시 2박 3일간 머물며 20개의 행사에 참석했다. 코로나19 등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5년 전보다는 짧은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의 정확한 방문 일정 및 동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이번 방문에서 다음 달 2일 정식 개관하는 홍콩 고궁박물관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박물관은 베이징 자금성의 고궁박물관을 본떠 만들었다.
이 박물관은 2017년 시 주석이 홍콩에 왔을 때 홍콩과 중국 당국 간 건립 협약을 맺은 후 만들어졌다. 중국 고궁박물관은 이 박물관의 개관을 앞두고 핵심 문화재 900여 점을 대여해줬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의 역사를 지우고 중국 본토의 역사로 편입한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 행정장관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은 홍콩이 혼돈에서 안정과 번영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 방문하는 것”이라며 반겼다. 그는 취임식 당일 시 주석 앞에서 취임 충성서약을 한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을 찾은 리 당선인에게 “25년간 홍콩의 일국양제는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성공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홍콩이 중국의 통치하에 있을 때 발전할 수 있으며 외부의 내정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발언이다.
○ 홍콩 당국, 경계 강화…코로나19가 변수
홍콩 당국은 시 주석의 방문에 대비해 대대적으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25일에만 시민 5명을 선동 혐의로 체포됐다. 이 중 2명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력을 조장하는 불온한 메시지를 전파했으며 나머지 3명은 대량의 공격용 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압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시 주석의 홍콩 방문 여부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홍콩은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연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4일에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출현해 1860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차기 홍콩 행정부의 취임식도 겸하는 당일 행사에 참석할 고위 관료들이 최근 잇따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아직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화상으로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리위’ 앞둔 李 “尹과 상시 소통”…‘윤심’ 경쟁에 대통령실은 선 긋기
- 한미일 정상회담 29일 개최…대통령실 “한일은 가능성 희박”
- 한밤 딸 업고 나온 부부, ‘완도 실종’ 가족 마지막 CCTV 보니
- ‘서해 공무원’ 유족 측, 27일 우상호와 만난다
-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文 전 대통령에게 다섯 가지를 묻는다
- 인플레 뒤 공황급 경기침체, 단기처방만으로 못 넘는다
- 與, ‘법사위장 양보 카드’ 거절…안팎 궁지에 몰린 민주당
- ‘검수완박’ 반대 양향자, 국민의힘 제안한 반도체특위 위원장 맡는다
- “박순애 후보자 母, 농지에 지은 불법건축물 거주 의혹”
- “사옥 짓게 해주면 성남FC 후원”…두산건설, 성남시에 공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