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또 우승컵, 박민지 시즌 3승
2022년도 ‘또민지’다. 박민지(24)가 2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추가해 시즌 3승을 올렸다. 올 시즌 유일하게 다승을 한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 6승을 거두면서 ‘또 박민지가 우승했다’는 뜻으로 ‘또민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민지는 26일 경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를 서어진(21)에게 2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5번홀(파4)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이후 15번홀(파4)까지 파 행진이 이어졌고, 16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다. 결국 이날 3타를 줄인 박지영(26)과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박민지가 먼저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박지영은 그보다 짧은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상금(6억3803만원)과 대상(351점), 평균타수(69.931타), 톱텐 피니시율(70%) 랭킹 모두 1위를 지켰다.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해 KLPGA 투어 역대 최다승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2017년 데뷔 이후 이날까지 연장전을 다섯 번 치러 네 번 이겼다. “최소 2등은 확보했으니 재미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편한 마음을 갖는 것”이 비결이라고 한다. 3주 연속 챔피언조에 속해 경기 한 그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 집중력이 좋지 않고 배도 고팠다”고 했다. 당분간 쉬면서 다음 달 21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민지는 “어떤 대회를 나가더라도 우승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초심”이라며 “그 외 내가 어떤 선수인지, 몇 승을 했는지 같은 생각은 하지 않겠다. 올 시즌 목표도 늘 그렇듯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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