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디폴트 위기..26일까지 이자 1300억원 내야

이소연 기자 2022. 6. 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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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과 BBC 방송 등은 26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조만간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를 맞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까지 외화 표시 국채의 이자 약 1억달러(약 1296억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이날까지 이자를 받지 못하면 러시아는 1998년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디폴트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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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

블룸버그통신과 BBC 방송 등은 26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조만간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를 맞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까지 외화 표시 국채의 이자 약 1억달러(약 1296억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원래 지급일이 지난달 27일이지만 30일의 유예기간이 있었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이자 대금을 달러와 유로화로 보내 상환 의무를 완료했으며, 유로클리어가 개별 투자자들에게 송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제재 때문에 돈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이날까지 이자를 받지 못하면 러시아는 1998년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디폴트를 맞게 된다.

다만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은 작다. 이런 경우 보통 주요 신용평가사가 채무 불이행 여부를 판단하지만, 현재 서방의 제재로 신용평가사들이 러시아 국채를 평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발생하자 러시아 재무부, 중앙은행, 국부펀드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지난달 25일까지는 투자자가 러시아로부터 국채 원리금이나 주식 배당금은 받을 수 있게 했지만 이후 유예기간을 연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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