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 따라갔을 뿐인데..오픈워터수영 대표팀의 '황당 실격'

배진남 2022. 6. 2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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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픈워터스위밍 대표팀이 해외에서 열린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황당한 실격을 당했다.

우리나라는 2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루파호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혼성 6㎞ 경기에 박재훈(서귀포시청)-이창민(구미시체육회)-이해림(경북도청)-이정민(안양시청) 순으로 대표팀을 꾸려 나섰다.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열린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때 처음 오픈워터스위밍 종목에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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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코스 이탈..다이빙 조은비는 10m 플랫폼 예선 24위
혼성 6㎞에 출전한 오픈워터스위밍 대표팀의 경기 전 모습. 앞줄 왼쪽부터 이창민, 박재훈, 뒷줄 왼쪽부터 이해림, 이정민. [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오픈워터스위밍 대표팀이 해외에서 열린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황당한 실격을 당했다.

우리나라는 2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루파호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혼성 6㎞ 경기에 박재훈(서귀포시청)-이창민(구미시체육회)-이해림(경북도청)-이정민(안양시청) 순으로 대표팀을 꾸려 나섰다.

오픈워터스위밍은 실내가 아닌 바다, 호수, 강 같은 실외에서 최단 5㎞부터 최장 25㎞까지 장거리를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이번에 처음 치른 혼성 6㎞는 남녀 2명씩으로 팀을 구성해 1.5㎞씩 이어서 헤엄쳐 순위를 가린다. 팀 내 레이스 순서는 팀에서 정하면 된다.

우리나라는 첫 번째 영자인 박재훈이 그리스,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과 선두권에서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그러나 1위로 헤엄치던 그리스의 디미트리오스 마르코스가 마지막 부표를 지나지 않았고 그를 뒤따르던 박재훈도 정해진 코스를 이탈했다.

결국 그리스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선두권을 유지하던 4개국이 실격 처리됐다.

2번 영자 이창민은 일단 출발했다가 레이스 도중에 심판진이 탄 보트에 실려 복귀했다. 3, 4번 영자였던 이해림과 이정민은 아예 입수도 못 했다.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열린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때 처음 오픈워터스위밍 종목에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다. 우리나라가 국외에서 열린 대회에 대표팀을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험 부족으로 첫 단체전을 황당하게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은 27일은 남녀 5㎞, 29일은 남녀 10㎞에서 다시 한번 루파호수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다이빙 조은비. [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 출전한 조은비(인천시청)는 5차 시기 합계 232.80점을 받아 33명 중 2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18명이 겨루는 준결승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다이빙 대표팀 맏언니 조은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2013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조은비는 5년 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준결승에 올라 292.10점으로 최종 17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이빙 대표팀은 비행기 연착 등으로 현지시간 24일 오전이 돼서야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시차 및 현지 적응이 어려웠을 테지만, 조우영 지도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대표"라며 핑계 대지 않았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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