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움츠러든 노인들…“운동으로 건강 지켜요”
[KBS 울산] [앵커]
노인들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동안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었는데요,
지역의 한 보건소가 코로나로 움츠러든 노인들이 운동 등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경로당.
노인들이 전문 강사의 말에 따라 굳었던 몸을 풀어봅니다.
밴드를 이용해 팔을 쭉 펴보고,
["팔꿈치 하늘로 보게 해주신 상태에서 쭉 폈다가 다시 내리고, 폈다가 내리고."]
서로 공을 주고 받으며 집중력과 민첩성을 키웁니다.
[허말자/중구 복산동 : "할머니들도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나오지도 못하고 집에 계시다가 오늘 이렇게 하시니까 운동도 되고…. 게임도 하고 하니까 할머니들이 웃고 하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코로나19로 노인들의 운동 시간이 크게 줄면서 지역의 한 보건소가 노인들을 위한 신체 활동 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한 겁니다.
실제로 울산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빠르게 걷기 등과 같은 중등도 강도의 신체 활동을 일정 시간 정기적으로 한 비율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엔 8%였지만, 지난해엔 절반 이하인 3.4%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문 강사들이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에게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등을 교육하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또 비만 예방 관리 프로그램 등도 함께 실시해 노인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성비/중구보건소 건강증진계 주무관 : "우울감 감소, 면연력 증가, 일상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자…."]
중구보건소는 올해 말까지 지역 경로당 50곳, 노인 천 5백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 증진 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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