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별빛내리천엔 클래식 선율이 내린다..관악구 복합문화 공간 'S1472' 지역민 위한 하우스 콘서트 이어져
서울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역주민과 젊음 예술인들을 위한 문화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젊은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해 쾌적한 공간과 함께 공연 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주민들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골목경제 발전에 시너지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관악구는 이를 위해 서울대 정문에서 동방교를 잇는 도림천을 330억원을 들여 ‘별빛내린천’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다양한 예술·문화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별빛내린천 인근 관천로 53에 복합문화플랫폼을 선언하며 개소한 문화공간 ‘S1472’는 지역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갖췄다. 공연, 전시, 교육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S1472’는 별빛내린천을 상징하는 별(Star)과 지역명인 신림(Sillim), 그리고 공간(Space), 정거장(Station), 대표명소(Signature) 등의 의미를 담은 S에 지번 1472를 더해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연면적 324㎡ 규모 컨테이너 건물로 지어졌으며, 1층에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열리는 스타라운지가, 2층엔 전시 및 휴식 공간 시그니처 라운지와 예술인 지원 및 커뮤니티를 위한 아티스트룸과 소셜룸이 자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업지역 신림역 인근에 있고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 별빛내린천과도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은 이 독특하고 새로운 공간에서 아동·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하우스 콘서트 프로그램 ‘클래식입문 렉처콘서트’와 ‘우리아이 처음 음악회’를 개최한다. 하우스 콘서트를 준비한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S1472의 무대 특징을 활용하여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며 “이번 공연이 관악구 주민들과 가족 관객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클래식의 매력을 듬뿍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역 주민모든 세대·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입문 렉처콘서트’는 오는 7월 6일부터 7월 7일 2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상급 성악가들이 창단한 연주단체 이마에스트리 단장이자 서울예술고등학교 미래발전부장 양재무 음악감독의 ‘온 가족이 행복한 클래식 이야기’가 마련된다.
이틀간 성악과 기악 공연으로 나눠서 진행이 될 콘서트는 평소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졌던 클래식의 접근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클래식 입문 해설 강의’까지 함께 준비되어 있다. 양재무 음악감독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이태리 트렌토국립음악원 디플롬및 로마 ARTS아카데미 전문연주자과정을 수료했다. 라트라비아타, 마술피리, 아이다 등 주요 오페라 주연으로 출연했고 서울시향, 하얼빈 교향악단 지휘를 맡는 등 세계적인 약력을 갖춘 예술가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3주간 ‘우리아이 처음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공연장 접근이 어려운 8세 미만 영유아·아동을 대상으로 한 클래식 음악회라는 점이 이채롭다.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생애 첫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바이올린, 마림바, 호른, 플롯 등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무대 가까이에서 직접 접할 수 있다. 관람 사전 예약이 오픈 2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우리아이 첫 음악회’는 베를린 필하모니, 체코 베토벤 페스티벌 등 국내외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의 연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작품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호르니스트 이 세르게이와 피아니스트 이민지의 무대가 오는 7월 2일에 예정되어 있다.
7월 9일에 펼쳐질 마지막 공연으로 뉴욕 카네기홀, 뉴월드심포니의 연주 경력을 갖춘 플루티스트 송연화와 국제 마림바 콩쿠르 3관왕 명예의 주인공 퍼커셔니스트 김미연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관악문화재단 기획조정팀 관계자는 “온 가족들과 아이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S1472 하우스 콘서트 ‘클래식 입문 렉처콘서트’와 ‘우리아이 처음음악회’는 클래식 입문 단계의 어른들은 물론, 평소 클래식을 어렵게 느꼈던 아이들에게 재밌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라고 소개했다. 지역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소박한 무대에 국내외 정상급 예술인들을 섭외하여 높은 수준의 공연을 준비한 점이 인상적이다.
‘클래식입문 렉처콘서트’ 사전 예약 방법 및 하우스 콘서트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관악문화재단 생활문화팀(02-6357-5002)에 문의하면 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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