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축구했다" 답답함이 짙게 묻어난 남기일 감독의 평가[스경X현장]
강릉|이정호 기자 2022. 6. 26. 22:54
“더운 날씨인데 시원하게 축구했다.” “더운 날씨에 후덥지근한 경기를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답답한 흐름을 끊지 못한채 2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제주는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2 18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하위권 강원을 상대로 승저 3점 추가를 기대했던 제주지만, 오히려 소나기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2골, 2도움을 기록한 강원 김대원에게 당한 경기였다. 2위 도약을 노리던 3위 제주(승점 29점)는 제자리를 지켰다.
올시즌 울산 현대, 전북 현대라는 오랜 2강 구도를 깰 팀으로 주목받는 남기일 감독은 경기 전 “매 경기 팀 컨디션을 베스트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날은 강원에게 빼앗긴 흐름을 찾아오지 못하며 고전했다. 결국 꼭 잡아야 할 경기를 놓쳤다. 남 감독은 경기 직후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축구를 했다”고 했다. 허무하게 중요한 경기를 날렸다는 의미가 담긴 듯했다. 곧이어 “더운 날씨에 후덥지근한 경기를 했다”고도 했다. 그만큼 답답했다는 뜻이다.
그동안 나쁘지 않았던 수비가 4골이나 허용한 장면도 아쉽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2골을 내줬다. 0-3에서 2골을 만회하며 1골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내준 세트피스 실점이 뼈아팠다. 남 감독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수가 있었다. 훈련을 많이 했지만 결국 강원이 잘 풀어낸 경기”라고 평가했다.
강릉|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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