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스캔들·성남총각' 꺼낸 홍준표 "살다보면 실수, 이준석 헤쳐나가길"..지지층 논쟁

한기호 2022. 6. 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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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인이 26일 지지자들에게 "제가 40년 공직생활 동안 여성스캔들이 없는 이유"라며 공처가(恐妻家)로서 살아온 이야기를 전했다.

이 중 한 네티즌은 '홍준표 시장님의 말이 이해가 안 갑니다. 이준석이 성상납을 받았다는 뉘앙스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질문 코너인 청문홍답(靑問洪答)에 글을 올렸고,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 당선인이 자서전 내 돼지발정제 일화 논란을 방어한 전례를 거론하며 이 대표의 의혹은 섣불리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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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공직생활 동안 여성스캔들 없는 이유", '부인 덕분' 청꿈 글 올린 洪
"엄처 명령 지키고 살아 스캔들 있을 수 없어..고초 겪는 정치인들 안타까워"
"李 잘 헤쳐나가길, '성남총각'도 멀쩡히 野지도자"..네티즌간 성상납 인정 공방
지난 6월1일 오후 홍준표(오른쪽) 당시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가 개표 중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부인 이순삼씨와 함께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은 채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인이 26일 지지자들에게 "제가 40년 공직생활 동안 여성스캔들이 없는 이유"라며 공처가(恐妻家)로서 살아온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는 와중 이른바 '성접대 수수·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정치적 어려움에 처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상황을 거론하면서, 양쪽 정치인 지지층 네티즌 간 논쟁에 불을 지폈다.

홍준표 당선인은 이날 오전 자신이 개설한 지지층과의 소통플랫폼 '청년의꿈' 내 홍문청답(洪問靑答)에 이같은 제목의 글을 올려 "40여년전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공직생활에 들어온 이래 지금까지 여성스캔들 없이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우리 순삼이(부인 이순삼씨 지칭) 덕분"이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홍 당선인은 "방만하던 검사 시절 자칫하면 옆길로 샐수도 있었는데 엄처시하(嚴妻侍下)에 살다 보니 '밤 11시까지는 귀가하라'는 엄명에 그걸 지킬수 밖에 없었다"며 "1991년 3월 광주지검 강력부 검사를 부임해선 '광주는 조폭들이 검사들을 엮는 경우가 많으니 여성 접객부 있는 술집에는 가지 말고 술도 무슨 술이든 두잔이상 마시지 말라'는 엄명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것을 지금까지도 지키고 살다보니 여성스캔들이 있을수가 없었다"며 "당시는 그 통제가 답답하고 부담스러웠지만 지나고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고 회고했다. 이어 "요즘 각종 스캔들로 고초를 겪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면 참 안타깝게 보이기도 하지만, 세상 살다보면 실수할 때도 있는데 그걸 모든 가치판단의 중심으로 치부해 버리는 세상이 되다보니 참 그렇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홍 당선인은 "이준석 대표도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 '성남총각'도 멀쩡하게 야당 지도자가 돼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는 이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성접대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관한 당 품위유지의무 위반 징계심의를 대상이 된 데 이어 지난 22일 의혹 핵심연루자인 최측근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 징계 절차가 개시되고, 이 대표 본인도 내달 7일 윤리위에 직접 출석해 소명해야 하는 난관에 처한 것을 겨눈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홍 당선인이 '성남총각', '야당 지도자'로 지칭한 인물은 경기 성남시장 시절 밀회설을 폭로한 여배우 김부선씨로부터 '성남 가짜총각'이라고 지목된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 대표와 이 의원을 나란히 언급했단 점에서, 지지자들의 해석도 엇갈린 상황이다. '홍 당선인이 이 의원은 저격하고 이 대표에게 힘내라 한 것', 또는 '홍 당선인이 이 대표와 이 의원을 동급으로 여기는 것' 양론이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서 이 대표의 지지층이 홍 당선인의 글을 비난한다는 여론을 전하며 맞비판하는 지지자들도 더러 있었다.

이 중 한 네티즌은 '홍준표 시장님의 말이 이해가 안 갑니다. 이준석이 성상납을 받았다는 뉘앙스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질문 코너인 청문홍답(靑問洪答)에 글을 올렸고,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 당선인이 자서전 내 돼지발정제 일화 논란을 방어한 전례를 거론하며 이 대표의 의혹은 섣불리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따졌다.

해당 게시물은 '답변대기' 게시물 란에 오르기도 했지만, 게재된 지 몇시간 만에 '신고 누적'으로 인해 블라인드(숨김) 처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추가로 올린 글에서 "저보고 이준석 홍위병이라고요? 경선 시절 홍준표 지지했던 사람인데 여긴 참 많이 변했다"고 홍 당선인 지지자들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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