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캐럿도 태양처럼 빛나게"..세븐틴, 고척돔 뜨겁게 달군 '비 더 선'(종합)

정빛 입력 2022. 6. 26. 22:38 수정 2022. 6. 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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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세븐틴이 세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선'으로 고척스카이돔을 뜨거운 태양처럼 달궜다.

세븐틴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선' 서울 콘서트를 열었다.

세븐틴이 대면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것은 2019년 두 번째 월드투어 '오드 투 유'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전날인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비 더 선'의 막을 열고, 모두 20개 도시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선'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돌 꿈의 무대'라 불리는 고척스카이돔에 데뷔 8년 만에 입성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명실상부 K팝 톱 보이그룹이 된 세븐틴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멤버들도 고척스카이돔 입성에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슈아는 "고척돔에서 공연을 하면 고척돔 아카이브에 저희 포스터가 걸린다더라. 유명하고 대단한 선배님들과 아티스트들이 공연하셨는데 저희 포스터도 걸리게 됐다. 캐럿(팬클럽)들 덕분에 항상 성장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오프라인 콘서트로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회차당 약 1만 7500명이 운집하는 고척스카이돔 양일 공연의 전석을 모두 매진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오랜만의 대면 공연에 세븐틴 역시 캐럿에게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시는 "팬데믹 때문에 2년 반 만에 캐럿들 앞에서 공연하게 됐다. 사실 팬데믹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2년 6개월 정도인데, 처음에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자고 개인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너무 오래걸리더라. 온라인으로 공연하니까 공기도 사먹는 시대가 올 것 같다는 상상도 하게 되더라. 공연을 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했고, 디노는 "너무 길게 느껴졌다. 정말 보고 싶었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도겸 역시 "캐럿들을 직접 만날 수 있고, 캐럿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힘이 난다. 너무 감사하다"고 거들었다.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정한은 이날 공연에 깁스한 채로 무대에 올랐다. 캐럿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깁스 부상 투혼을 펼친 것이다. 정한은 "'아, 바로 이맛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팔이 한 짝 아픈데도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픈 상태로 투어를 돌텐데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제가 할 수 있는 것 열심히 하겠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공연은 함께하지 못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준비됐다. 1개의 메인 화면과 3개의 콘셉트 화면으로 구성된 총 4개의 멀티뷰 화면이 서비스되며, 영문, 일문, 중문 총 3개 국어 자막이 함께 제공됐다. 고척스카이돔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안방 1열'까지 세븐틴의 폭발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운 것이다. 호시는 "온라인으로 보는 캐럿들도 즐겁게 봐달라"고 말하며, 현장에서 파도타기 이벤트가 진행될 때 온라인 팬들도 챙겼다.

사진 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풍성한 세트리스트도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세븐틴만의 청량하고 밝은, 유쾌한 에너지가 담긴 무대로 다양하고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세븐틴을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한 정규 4집 타이틀곡 '핫'을 시작으로, '마치', '히트'로 이어지면서 오프닝을 화려하게 열었다.

특히 공연명 '비 더 선'처럼, 높은 곳에 도달해 '태양'이 된 세븐틴의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웅장한 연출 또한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정규 4집 타이틀곡 '핫'과 공연명 '비 더 선'을 표현하는 '태양'을 상징하는 무대 장치가 공연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멤버들 역시 공연명을 설명하며 '비 더 선' 주제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닛별 특색 있는 무대도 준비됐다. 퍼포먼스팀의 '문워크', '웨이브', 보컬팀의 '나에게로 와', '매일 그대라서 행복하다', 힙합팀의 '게임 보이, 백 잇 업' 등이 공연장을 열기로 채웠다. 히트곡 '록 위드 유', '붐붐', '만세', '레프트 앤 라이트', '아주 나이스', '레디 투 러브', '24H' 등도 만나볼 수 있었다. 여기에 '투 마이너스 원', '섀도', '크러시' 등 대면으로 처음 선보이는 무대들도 선보여, 팬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앙코르는 대표곡 '아주 나이스'로 고척스카이돔을 무한 '아나스'에 빠지게 했다. 이밖에도 '달링', '헤븐스 클라우드', '스냅 슛',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을 부르며, 움직이는 무대인 토롯코를 타고 공연장 곳곳에 있는 팬들과 눈맞춤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팬들을 향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원우는 "무슨 얘기를 해야하나 생각해봤는데 좋은 가수가 되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세븐틴과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민규는 "되게 행복하다. 여러분 원한다면 못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준은 "여러분 사랑하는 것은 이유가 없다. 너무나도 행복한 인생이다. 저도 그렇고 멤버들 긴장하는 모습 오랜만에 봤다"고 말했다. 디노도 "세븐틴의 존재 이유는 캐럿 때문이다. 사랑한다"고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멤버들에게도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재계약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은 지난해 7월 계약 기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완전체로 재계약을 체결, 끈끈한 의리를 자랑한 바 있다.

디에잇은 "13명 재계약 한 것이 정말 멋있는 것 같다. 진짜 열 세명 다같이 가는 것이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캐럿들이 저희한테 주는 사랑도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 감사하고 감동 느낀다. 각자 힘듦, 고통 다 있지만 캐럿들 앞에서 좋은 에너지, 밝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도 더 즐겁게 하겠다. 캐럿들도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했고, 승관도 "멤버들을 본명보다 활동명으로 부른 적이 많다. 본명이 어색할 정도로 멤버들이 가족이 됐다. 열세명이 다같이 가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 속에 새기면서 팀이라는 존재가 멤버들에게 부담이나 짐이 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요즘 그게 잘 되는 것 같다. 멤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며 울먹거렸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하면서 K팝 대표 보이그룹임을 입증한 세븐틴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거듭 다졌다. "더 아직 배고프다"는 우지는 "더 높게 올라가고 싶다. 훨씬 더 멋있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를 끌고 나갔던 것이 '태양이 되어보자'는 이야기였다. 앨범에 이어 오늘 콘서트까지 이어오고 있다. 저희 포부는 반대로 캐럿들도 태양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빛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세븐틴 되겠다"고 덧붙였다. 버논 역시 "더욱 슈퍼 아이돌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리더 에스쿱스는 "저희를 위해서도 있지만 캐럿들을 위해 더 높은 곳에서, 우리만의 길에서 더 최고가 되겠다. 7년차, 8년차 넘어가면 욕심이 없어질 줄 알았다. 공연장에 찾아주신 캐럿들과 행복하면 됐다는 생각했는데 막상 더 잘 되고 싶고 더 유명해지고 싶다. 어디 가서 세븐틴 좋아한다고 해도 좋은 말 들을 수 있게끔 저희 자리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했고, 호시도 "앞으로 더 올라가고 싶다. 진짜 최고가 되고 싶다. 여러분이 저희를 최고로 만들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콘서트 말미 다음 달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5월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을 발매한 세븐틴은 약 두 달 만에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을 낸다. 꿈의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했지만 "더 최고가 되겠다", "태양이 되겠다", "캐럿도 태양처럼 빛나게 해주겠다"라며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겠다고 의지를 보인 만큼, 세븐틴이 리패키지 앨범으로 또 어떤 신기록을 세울지 벌써 관심이 뜨겁다. 팬들은 해당 소식에 서울 공연 엔딩의 아쉬움보다, 또 한 번 기대를 높인 분위기다.

세븐틴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캐럿들을 만난다. 북미와 아시아 아레나 투어, 일본 돔 투어까지 총 20개 도시, 27회 공연을 열 계획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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