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SG는 1106일만에 NC에 스윕승하고 두산은 KIA에 2연속 스윕패 면해..1~3위 모두 승리로 중하위권팀과 간격 별여[26일 경기 종합]
모두 720경기 가운데 절반에서 2경기가 모자란 358게임을 마친 6월의 마지막 주말인 26일 프로야구는 1~3위 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중하위팀들과의 간격을 더욱 벌여 나갔다.
선두 SSG 랜더스는 홈런을 주고 받으며 2-2로 맞선 7회에 실책에 편승해 빅이닝을 만들면서 NC 다이노스에 스윕승을 했고 키움 히어로즈도 롯데 자이언츠와 4-4로 맞서다 9회에 빅이닝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또 LG 트윈스는 초반에 얻은 3점을 끝까지 잘 지켜 kt 위즈에 위닝시리즈를 했고 두산 베어스는 막판 대량득점으로 KIA 타이거즈에 2연속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SSG는 문학 NC와의 홈경기에서 이태양의 2실점 호투와 한유섬이 10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7-3으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로써 SSG는 4연승으로 시즌 46승(3무24패) 째를 챙겼다. SSG의 NC전 싹쓸이 승리는 2019년 6월14일~16일 이후 1106일 만이다. 살짝 반등한 듯 하던 NC는 3연에 빠지면서 27승1무42패로 9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SG 선발 이태양은 두 경기 연속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지난달 27일 KIA전 이후 5게임째만에 1승을 보태 시즌 5승(6패) 째를 챙겼다. NC 신민혁은 5⅓이닝 2실점으로 6패째(2승)다.
초반은 서로가 홈런 공방. 3회까지 침묵하던 타선은 4회초 NC 권희동이 선제홈런(2호)을 날리자 4회말에는 한유섬이 6년 연속 10호 홈런(KBO 통산 49번째)으로 응수했다. 한유섬은 이 홈런으로 500타점(KBO 107번째)도 달성했다.
6회에 다시 NC 양의지가 홈런(9호)을 날리지 이번에는 6회말 한유섬의 적시타로 다시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7회에 갈렸다. NC는 7회초 선두타자 도태훈이 안타 뒤 김주원의 희생번트가 투수 이태양의 포구 및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1, 3루로 다시 앞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리드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이태양이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SSG도 상황은 비슷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SSG는 선두타자 오태곤이 내야 안타로 나간 뒤 김민식의 희생번트 때 NC 불펜 김시훈의 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같은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성현이 3루수 땅볼로 역전을 시킨 SSG는 계속해 추신수의 몸 맞는 공과 최 정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2타점, 박성한이 쐐기타점을 올리는 좌전 적시타를 잇달아 날려 6-2로 점수차를 벌이면서 승부를 마감했다.
'송성문의 결승홈런포에 이정후의 쐐기포까지' 키움, 롯데에 위닝시리즈
키움 히어로즈가 막강 타력을 앞세워 롯데에 연승을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사직 원정경기에서 식지 않는 불방망이로 17안타을 터트리며 롯데에 6-4로 역전승했다.
17안타는 올시즌 키움의 최다 안타, 그리고 선발전원안타는 시즌 10호. 송성문 김혜성과 이지영이 각각 5타수 3안타씩을 날렸고 이정후는 9회에 결정적 쐐기 홈런을 날렸다.
찰리 반즈가 선발로 나선 롯데는 5회까지 4-2로 앞섰으나 반즈가 물러나자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고 말았다.
반즈를 상대로 7안타를 날리고도 2득점에 그쳐 있던 키움은 6회부터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키움은 이번주 3경기에 나서 4⅓이닝을 던진 나균안을 상대로 이지영 이용규의 연속안타로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준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7회초에 송성문이 구승민으로부터 역전 홈런(7호)을 터트렸고 이어 9회에는 이정후의 쐐기홈런(13호)에 이어 송성문 김혜성의 안타, 이지영 박준태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선제 홈런과 이민호의 7승투로 상승세의 kt 위즈에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
LG는 수원 원정경기 kt위즈와의 9차전에서 김현수의 선제 2점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이번 한주를 4승1패로 마감했다. 이로써 LG는 6월 한달 동안 14승6패1무를 기록하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상숭세를 이어가며 3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이날 1회초 김현수가 1사 1루에서 kt의 새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의 초구 137㎞ 커터를 당겨 우월 선제 2점홈런(시즌 14호)을 날려 기선을 잡은 뒤 2회에도 이상호 허도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땅볼로 3점째를 뽑았다.
LG가 초반에 얻은 3득점을 선발 이민호가 눈부신 호투로 지켜냈다.
이민호는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6이닝 동안 kt 타선을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 지난 21일 한화전에 이어 연승으로 시즌 7승(4패)을 수확했다. 최고 구속 149㎞의 빠른 공과 예리한 고속 슬라이더에 kt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기가 일쑤였다.
LG는 7회부터 승리 공식인 정우영-이정용-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고 특히 7회에는 장성우, 8회에는 김민혁의 장타성 타구를 박해민이 두 차례 슈퍼캐치로 막아내 수비에서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9회에 나서 2점차 승리를 지킨 고우석은 시즌 21세이블째로 이 부문 단독선두에 나섰다.
kt는 3점 차로 뒤진 4회말 1사 후 박병호가 2게임 연속 1점홈런(시즌 22호)을 날렸으나 팀의 패배롤 빛을 잃었다.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데뷔전을 가진 뒤 팔꿈치 이상으로 17일 만의에 복귀전을 가진 대체 외국인 벤자민은 4이닝 동안 59구를 던지며 볼넷 없이 7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첫 패배를 당했다.
그간 빈타에 허덕이던 삼성라이온즈가 모처럼 홈런 2발로 4연패 뒤 2연승했다.
삼성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이적생 오선진의 2점홈런과 82일만에 터진 강민호의 3점포로 한화 이글스를 6-2로 눌렀다. 전날 5-2 승리에 이어 연승이다.
일주일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선 삼성 선발 허윤동은 동기생인 남지민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1승을 추가하며 3승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6회부터 우규민-이승현에 이어 김윤수-오승환까지 나서 한화의 추격에 불을 껐다.
삼성은 먼저 실점을 했으나 3회초 이해승과 전날 44타석만에 안타를 신고한 김헌곤의 연속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오선진의 좌월 2점 역전 홈런(3호)을 날렸다. 오선진은 한화에서 삼성으로 이적 한 뒤 처음으로 대전 구장에서 홈런을 날렸다.
한화도 5회에 2루타로 나간 마이크 터크먼이 정은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3, 턱 밑까지 추격했으나 8회초 2사 주자 1, 2루에서 강민호가 3점 아치를 그려내 석점 아치를 그려 4점차로 점수를 벌였다. 강민호의 홈런은 4월 5일 두산전 이후 83일만으로 시즌 2호.
두산, 페르난데스 3타점, 안재석 3점홈런으로KIA에 2연속 스윕패 면해
두산 베어스가 호세 페르난데스의 3타점과 안재석의 3점홈런으로 KIA 타이거즈에 2연속 스윕패를 면했다.
두산은 잠실 KIA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6회말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뒤늦게 집중타가 나오기 시작해 8-4로 이기고 KIA전 5연패서 벗어났다.
두산은 2-0으로 앞선 7회말 페르난데스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탠 뒤 8회말 안재석이 3점 홈런으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면서 KIA전 연패 늪을 탈출했다.
두산 선발 선발 최원준은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임기영이 5⅔이닝 동안 볼넷 5개만 허용하고 노히터 행진을 이어가다 양석환에게 첫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5패째(2승)
KIA는 0-8로 뒤진 9회초 황대인 김도영 박동원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김선빈이 3점 홈런(2호)을 쏘아 올렸으나 4점차의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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