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끝나고 식사는 다같이!" 텐 하흐 감독의 '원팀' 프로젝트

백현기 기자 2022. 6. 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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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팀을 하나로 묶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영국 매체 '미러'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팀을 맡게 되면서 몇 가지 철칙이 생겼다. 텐 하흐 감독은 훈련 이후 모든 선수들이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으며,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방식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선수들이 오전 훈련이 끝나면 자유롭게 집에 가거나 식사를 개인적으로 했지만, 텐 하흐 감독은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단체 식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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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팀을 하나로 묶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영국 매체 ‘미러’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팀을 맡게 되면서 몇 가지 철칙이 생겼다. 텐 하흐 감독은 훈련 이후 모든 선수들이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으며,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방식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팀을 하나로 묶기 위한 방책이다. 지난 시즌 맨유는 경기에서 조직력이 와해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지난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랄프 랑닉 감독이 부임한 맨유는 4위를 목표로 고군분투했지만 6위로 시즌을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러 문제가 노출됐다. 중원에서의 기동력 부재, 수비 집중력 부족 그리고 결정적으로 조직력이 올라와있지 못했다. 팀의 레전드 미드필더인 로이 킨 시즌 막판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가 끝나고 “이건 우리가 알던 맨유가 아니다”라며 조직력이 떨어져 있는 팀을 비판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며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아약스를 에레디비시 정상에 올려놓고 맨유 감독에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축구 내적으로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아약스 시절 지도했던 선수들을 위주로 영입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인 프렝키 더 용 영입에 임박했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좋지 않은 재정 상황을 활용해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에 영입을 제안했고, 최근 6800만 파운드(약 1084억 원)에 합의에 이르렀다고 알려진다.


축구 외적으로는 조직력 가다듬기에 열중이다. ‘미러’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해진다. 기존에는 선수들이 오전 훈련이 끝나면 자유롭게 집에 가거나 식사를 개인적으로 했지만, 텐 하흐 감독은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단체 식사를 제안했다.


또한 잔디 길이도 짧게 유지하기로 했다.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훈련 시 기술 연마와 패스 훈련 효율을 높이기 위해 15mm로 잔디 길이를 고수할 것이다”고 전했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 2군 감독을 맡았을 때 텐 하흐 감독은 1군 감독이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해진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이 매일 아침 잔디 길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본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감독 시절부터 꾸준하게 잔디 길이를 훈련 전에 측정하고 짧게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명가 재건을 꿈꾸는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열정이 시즌 전부터 심상치 않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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