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악·의장대까지.. 백선엽 장군 추모식, 文정부와는 달랐다
6·25전쟁 72주년인 25일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 여당 주요 인사들이 경북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고(故) 백선엽(1920~2020) 장군 2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추모사에서 “문재인 정부하에서 장군님을 보내드리면서 하지 못했던 예우를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서 갖춰나갈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백 장군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게 한 영웅”이라며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한미 동맹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했다.
백 장군은 1950년 8월 경북 칠곡 다부동 일대에서 미군과 함께 북한군의 총공세에 맞서 한 달 동안 낙동강 전선을 지켜냈다. 다부동 전투 승전으로 한국은 망국의 위기에서 벗어났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 백 장군이 별세하자 문재인 정부는 그의 일본군 복무 경력을 들어 그에게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딱지를 붙여 홀대했다. 반면 이번 추모식에선 군이 군악대와 의장대를 지원했다. 참석자도 지난해의 3배였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6·25 기념일을 맞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국군 및 유엔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한 것”이라며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72주년 기념사에서 “정부는 강한 국방과 안보의 토대 위에 평화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세 명의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했고 수차례 평화를 외쳤지만 북한은 도발을 멈추지 않았고 핵 무장 능력을 강화했다”고 했다. 역대 민주당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대북 굴종적 안보 정책을 바로잡고, 강력한 동맹 관계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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