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데뷔전 데뷔골, 대전하나 구원한 '바이아웃 구세주' 윌리안

김태석 기자 2022. 6. 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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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시티즌의 여름 이적 시장 야심작 윌리안이 곧바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경남 FC 주장이었던 윌리안은 올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승격을 정조준하는 대전하나 유니폼을 입었다.

윌리안은 대전하나 이적 직후 첫 경기였던 이날 김포전에서 곧바로 선발 출전했다.

윌리안의 활약, 이적 시장의 강자 대전하나가 느낄 수 있는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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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대전하나 시티즌의 여름 이적 시장 야심작 윌리안이 곧바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위기에 놓였던 팀을 구해내는 천금 골을 성공시켰다.

대전하나는 26일 저녁 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1라운드 김포 FC전에서 1-1로 비겼다. 대전하나는 전반 20분 김포 공격수 나성은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15분 윌리안의 득점으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역시 윌리안이었다. 경남 FC 주장이었던 윌리안은 올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승격을 정조준하는 대전하나 유니폼을 입었다. 대전하나가 바이아웃 금액을 선뜻 던지고 데려왔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당장 경기에서 실력을 발휘하길 바라는 이민성 감독과 팬들의 기대에 최대한 빨리 부응해야 할 처지였는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윌리안은 대전하나 이적 직후 첫 경기였던 이날 김포전에서 곧바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에서 공민현과 투톱을 이룬 윌리안은 2선에 자리한 레안드로 등의 지원을 받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4분 레안드로와 멋진 연계 플레이 이후 아크 중앙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지능적인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윌리안은 최전방과 이선을 부지런히 오가며 김포 수비진에 균열을 내기 위해 찬스를 모색했다.

전반 20분 나성은에게 실점한 후 김포는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했다. 자연히 윌리안을 비롯한 대전하나 공격수들은 득점 작업을 진행하는 데 애먹었다. 이민성 감독은 마사까지 투입하며 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으나, 작심하고 잠그기에 돌입한 김포 수비진을 공략하는 게 쉽지 않았다. 김포 수비수들은 육탄 방어로 버텼고, 수문장 이상욱은 두 차례나 결정적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등 빼어난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윌리안은 틈을 찾아냈다. 후반 15분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쳐 슛 각도를 만든 후 정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굳게 잠겼던 김포 골문을 열었다. 이때도 박스 안에 김포 수비수들이 가득 몰려 있었다. 하지만 윌리안은 안정적인 볼 키핑과 매서운 개인기를 통해 기어이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단 하나의 틈을 윌리안은 놓치지 않았다. 대전하나 데뷔골, 이적 전 경남에서 남긴 득점까지 합하면 세 경기 연속 골이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비싸게 사온 선수다. 20경기 밖에 남지 않았는데 헛돈을 쓸 수는 없지 않나"라며 윌리안을 선발로 낸 이유를 재치있게 설명했다. 지금 당장 리그 최상의 실력을 발휘해달라는 기대감을 느낄수 있는 말이었다. 그 말처럼, 윌리안은 오자마자 제대로 기대에 부응했다. 윌리안의 활약, 이적 시장의 강자 대전하나가 느낄 수 있는 묘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전하나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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