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정부 국정원 용납 못할 수준, 안보 철저히 망가뜨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5일 국가정보원이 1급 부서장 27명 전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데 대해 “안보 기조 전환을 의미한다”며 “민주당의 잘못된 안보관과 절연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부의 잘못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특히 국정원과 관련해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는 통혁당 간첩 사건으로 복역한 신영복의 글씨를 국정원 원훈석에 새겼다”며 “간첩 잡는 국정원에 간첩 혐의자의 서체를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원과 국가안보를 철저하게 망가트린 민주당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새 정부의 인사 조치를 비판할 수 있느냐”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지원 전 원장에 대해 “대선 기간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것도 모자라 대통령 후보를 향해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는 망언을 했다”며 “퇴임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해서 (정치인·언론인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X파일을 운운하는 지경”이라고 했다. 서훈 전 원장에 대해선 북한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유족으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점, 원장 재직 당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한 사실 등을 문제 삼았다.
특히 박선원 전 1차장에 대해선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선체 결함설을 주장한 전력이 있다. 반미학생운동과 미 문화원 점거 농성의 주역”이라며 “과연 안보와 한미동맹을 고려한 인사였느냐”고 했다. 박 전 차장은 주상하이 총영사로 임명된 지 6개월 만인 2018년 7월 서훈 당시 국정원장 특보로 국정원에 합류했다. 이후 국정원의 조직·예산·인사를 총괄하는 기조실장을 거쳐 해외·북한 업무를 전담하는 1차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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