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에겐 미안하지만 전기차 지배자는 현대차"
미 전문가 "시장서 돌풍 일으켜"
아이오닉5, 인니 시장 98% 점유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이 같은 제목으로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를 조명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출시된 아이오닉 5와 EV6가 5월까지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 판매량을 넘어 2만1467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가 여전히 더 많이 팔고 있지만 현대차·기아 판매량까지 도달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며 “현대차그룹은 이 일을 몇 달 만에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미국 현지 딜러와 전문가들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내놓은 현대차그룹의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했다. 리서치 기관인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셉 윤 부사장은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 모를 정도”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머스크도 지난 18일 트위터에 “현대차가 잘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앞세워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떠오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총 19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아이오닉 5가 195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대 팔렸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200대였는데, 현대차가 시장의 98.0%를 점유한 것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685대로, 현대차는 5월 한 달간 지난해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팔았다. 올해 1~5월 누적으로도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은 333대 팔려 인도네시아 전체 판매량(363대)의 91.7%를 차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현대차가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단기간에 끌어올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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