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회동 사실아냐", 이준석, "직접 물어보라"..尹,이 대표 회동 진실공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 여러 해석이 오가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에 대해 윤리위와 엮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달 중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통해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추가 회동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실이 윤리위원회를 의식해 회동 취소를 이 대표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비공개 만찬 회동'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난 2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한 뒤 '윤 대통령과 만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는지 이런 것들은 당 대표 입장에서 제가 대통령 일정을 제가 공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 입장을 여쭤보면 될 것"이라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저희는 지금까지 대통령과의 논의사항, 접견 일정을 외부로 유출한 적도, 이야기한 적도 없는데 그저께 언론의 단독 기사로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오히려 제가 당황스럽고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그 상시인 소통과 최근 당내 현안과는 전혀 무관한데 그것을 엮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각에선 이 대표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윤 대통령과의 소통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나, 대통령실이 이 대표와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당내 갈등에 대한 질문에 "당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27일 출범하는 당 혁신위원회에 대해선 "당원 구조가 80만명에 달하게 되고 더 늘어나는 것을 상정해 그에 걸맞은 당의 운영체계를 수립해야 된다"며 "공천 제도나 이런 쪽으로 항상 논의를 몰아가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그것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SNS에 흰머리 세 가닥 사진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1개씩만 났는데 3개가 나서 특이해서 올렸다.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 정부도, 당도 개혁동력이라는 것은 항상 유한하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써야 하는데, 시기상으로나 이런 것들을 실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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