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무기력한 전북 현대..'선두 경쟁 빨간 불'
[KBS 전주] [앵커]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올 시즌에는 유독 안방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자랑이었던 이른바 '닥공'을 무색게 하는 무뎌진 공격력 때문인데, 선두 경쟁에서도 뒤처지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홈경기에서 대구FC에 선제골을 내준 전북 현대.
경기 막판, 수비수 김진수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트립니다.
현재 K리그 2위인 전북 현대는 선두 추격을 위한 승점이 간절했지만, 패배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진수/전북 현대/어제 경기 직후 : "어떻게든 승리를 했어야 했고 팬분들께서 많이 와주셨는데 승리를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18라운드까지 치른 전북 현대는 홈에서 열린 9경기 가운데 2승을 거두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홈경기 입장 관중이 만 명을 넘긴 경기도 한 차례뿐입니다.
전체 관중석의 4분의 1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라이벌 울산 현대는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 경쟁에서 크게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홈경기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공격력이 꼽힙니다.
9경기에서 7득점, 1경기에서 평균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특히 공격 패턴이 단조롭고 디테일이 떨어지는 부분을 약점으로 지적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선수들 개인의 결정력이 받쳐주지 않는 날은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9차례 우승 이력에, 이른바 '닥공'으로 불리며 공격력이 자랑이었던 전북 현대.
올 시즌의 반환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우승 경쟁을 위한 반전의 계기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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