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마침내 터졌다'..'제주 킬러' 강원, 대승으로 무승행진 탈출

최만식 입력 2022. 6. 26. 2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에겐 질 수 없지.'

전반 초반 몇차례 위기를 넘긴 강원은 곧바로 주도권을 넘겨 잡더니 제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강원의 '희망 골잡이' 김대원이 문전에서 제주 최영준이 처리하려다 놓친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5분 강원의 열린 골문을 향해 날린 주민규의 슈팅이 강원 수비수 김영빈의 발에 막혀 머리를 감싸쥐었던 제주는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쳐야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릉=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제주에겐 질 수 없지.'

위기의 강원FC가 '오렌지 더비'의 자존심을 살렸다. 강원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서 4대2로 화끈하게 승리했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골을 기록한 강원은 강릉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를 기분좋게 장식하며 연속 무승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이날 경기는 '오렌지 더비'라고도 불린다. 두 팀 모두 유니폼 기본 컬러로 오렌지색을 쓰기 때문이다. 13라운드 FC서울전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FA컵 포함)으로 12위의 추격을 걱정하게 된 강원. 2위 자리를 다시 넘보는 제주. 객관적 상황이나 전력을 보더라도 강원의 승리를 예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강원은 그들만의 '믿는 구석' 자신감이 있었다.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0대0으로 비기는 등 제주와의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이 4승5무1패로 제주에게는 웬만해서 지지 않았다.

그런 자신감은 이날 그라운드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전반 초반 몇차례 위기를 넘긴 강원은 곧바로 주도권을 넘겨 잡더니 제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지난 1개월 동안 무승 행진을 할 때와는 전혀 달라진 모습이었다. 전반 21분 첫 결실이 나왔다. 강원의 '희망 골잡이' 김대원이 문전에서 제주 최영준이 처리하려다 놓친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선홍호' U-23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돌아온 양현준의 오른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압권이었고, 이정협이 슈팅 페이크 동작으로 흘려주는 등 박자가 척척 맞았다.

30분 정승용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이 수비 맞고 나간 바람에 땅을 쳤던 강원은 41분 가장 짜릿한 순간을 맞았다. 김대원의 프리킥 크로스를 이정협이 그림같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발목 부상으로 1개월 넘게 공백기를 보내기도 했던 이정협이 올시즌 1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 이정협의 부활에 강원 팬들은 환호를 아끼지 않았고, 이정협은 최용수 감독에게 달려가 얼싸안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35분 강원의 열린 골문을 향해 날린 주민규의 슈팅이 강원 수비수 김영빈의 발에 막혀 머리를 감싸쥐었던 제주는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쳐야 했다.

승기를 잡은 강원은 후반 들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쐐기골을 추가했다. 역습 상황에서 김진호가 오른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문전 노마크로 기다리던 김대원에게 찔러줬다. 김대원은 침착하게 오른발을 갖다댔고, 공은 제주 골키퍼 유연수의 발에 걸리는 듯 했지만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제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7분 강원 임창우의 파울로 인한 페널티킥을 얻은 뒤 주민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추격의 고삐를 잡은 제주는 18분 턱 밑까지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제르소가 왼 측면 돌파에 이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주민규가 자유롭게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또 흔들었다. 강원의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제주의 반격은 여기까지. 32분 두 번째 쐐기골이 나왔다. 또 김대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필드 우중간에서 김대원이 프리킥을 올렸고, 파포스트에서 도사리고 있던 임창우가 헤더로 골문 왼쪽 구석을 흔들었다. 앞서 페널티킥을 허용한 마음고생도 함께 날아갔다.

김대원은 2골-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공격자원의 부족한 강원의 희망임을 재입증했다.
강릉=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빨래판이야 복근이야?...가희, 어딜봐서 애 엄마 'CG 인 줄'
박규리, 故구하라 죽음 후 극단 선택 시도→재벌 3세와 원치않던 공개열애
정애연 “전남편 아기 가졌다는 편지에 충격..덜덜 떨었다”
이계인 “사라진 아내...유부남과 10년 넘게 불륜”
톱스타 이완, 13살 연하 동료 배우와 불륜..현장 사진 ‘경악’
하리수, 속궁합까지 '척척' 공개? '19금 토크', 거침없네!
소유진, 이연희 품에 '쏙' 절친이었어?...햇살보다 더 눈부신 미모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