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 무승부가 아쉬운 홍명보 "선수들이 화가 많이 났을 것"

울산 | 황민국 기자 2022. 6. 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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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수들이 화가 많이 났을 텐데…”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성남FC전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울산은 26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18라운드 성남과 0-0으로 비겼다. 가장 먼저 승점 40점 고지에 오른 선두 울산은 전날 전북 현대(승점 32)가 대구FC와 비긴 상황에서 승점차를 벌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아 비긴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경기를 압도했고, 경기 내용도 좋았는데 결과가 나빴다”고 설명했다.

이날 울산을 더욱 씁쓸하게 만든 것은 희망고문으로 끝난 세 차례 비디오 판독(VAR)이었다. 두 차례 페널티킥(PK)이 의심되는 장면이 모두 취소됐고, 종료 직전 엄원상의 득점은 번복됐다. 이 때문인지 울산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심판이 우리 선수들에게 판정과 관련해 설명을 해줬다고 들었다”면서 “심판과 선수들 그리고 다시 감독에게 전달된 내용을 100% 동의하기는 힘들다. 아마 선수들이 굉장히 화가 많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홍 감독은 최근 울산의 고민이었던 선제 실점없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에는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울산은 14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전반 실점이 K리그1 최다인 12골(86%)에 달한다.

홍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대로 상대 역습을 대비해 몰아넣고 하는 플레이는 좋았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았다는 의미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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