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업힌 아이, 휴대폰은 곧 꺼졌다..'한달살기' 실종 가족, 마지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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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위해 떠난 후 연락이 끊긴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의 행방을 추적하는 수사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펜션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조 양 가족은 지난달 24~28일까지, 다시 29~30일 오후까지 펜션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살던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이 교외 체험학습을 한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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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위해 떠난 후 연락이 끊긴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의 행방을 추적하는 수사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펜션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YTN은 26일 조유나(10) 양 가족이 찍힌 CCTV 영상을 보도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도 해당 영상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보도 영상 속 마스크를 쓴 엄마 이모(34) 씨는 오후 11시께 조 양을 업은 채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에 있는 펜션 현관문을 나선다.
아버지 조모(36) 씨는 왼손에 무언가를 들고, 오른손에는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모습이다.
주차장에 나타난 조 씨와 이 씨는 조 양을 은색 아우디A6(차량번호 03오8447)에 태운다. 이후 차를 몰고 출발한다.
이는 일가족이 목격된 마지막 모습으로 알려졌다.
이후 엄마 이 씨와 조 양의 휴대전화는 다음 날 오전 1시께 펜션 근처에서 꺼졌다. 아빠 조 씨의 휴대전화는 3시간 뒤인 오전 4시께 송곡선착장 주변에서 꺼졌다. 이후 통화나 인터넷 사용 흔적이 없다고 한다. 송곡선착장은 펜션과 7~8분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다.
경찰은 가족 행방을 추적할 만한 단서를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조 양 가족은 지난달 24~28일까지, 다시 29~30일 오후까지 펜션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이 딸린 펜션이었지만 가족은 대부분 방에서 지냈고, 풀을 쓰기 위한 온수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살던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이 교외 체험학습을 한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학교 측에서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외 체험학습을 하는 학생은 등교를 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조양은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등교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이에 부모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 또한 닿지 않았다. 22일 경찰에 연락해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조양 가족의 행방을 추적했다.
경찰은 차량 추락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조 양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폐업했다. 현재는 직장이나 사업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조양 가족의 행적 파악에 나섰고, 완도경찰서는 가족이 쓴 승용차 위치 추적 등에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이 이날 하루 투입한 인력만 100여명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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