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겪는' 안재석 "시즌 첫 홈런이 반전의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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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성장통을 겪는 '2년 차' 안재석(20·두산 베어스)에게 힘이 되는 '한방'이 나왔다.
올해 지독한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린 안재석에게도 기분 전환이 될만한 홈런이었다.
안재석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안재석은 입단 첫해 정규시즌 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200타수 51안타), 2홈런, 14타점, 28득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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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지독한 성장통을 겪는 '2년 차' 안재석(20·두산 베어스)에게 힘이 되는 '한방'이 나왔다.
안재석은 "기분 전환이 됐다. 반전을 이끄는 홈런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재석은 2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5-0으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에서 김재열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
지난해 7월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년 만에 나온 개인 통산 3호 홈런이다.
안재석의 시즌 첫 홈런이자, 잠실 홈구장에서 친 첫 홈런이기도 하다.
두산은 안재석의 쐐기포 등을 앞세워 8-4로 승리하며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올해 지독한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린 안재석에게도 기분 전환이 될만한 홈런이었다.
경기 뒤 만난 안재석은 "자꾸 나 스스로 무너지는 것 같다. 경기가 안 풀렸을 때 자책하는 일이 많다"며 "선배들이 '네 나이에 1군에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격려하시는데, 조금 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안재석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이 야수를 1차 지명한 건, 2004년 김재호 이후 17년 만이었다.
안재석은 입단 첫해 정규시즌 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200타수 51안타), 2홈런, 14타점, 28득점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2루타도 쳤다.
1군 무대에 연착륙하는 듯했지만, 올해 2년 차 징크스가 안재석을 덮쳤다.
안재석은 이날까지 올 시즌 타율 0.212(137타수 29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투수들의 볼 배합이 달라졌고, 나는 타석에서 소심해졌다. 투수의 공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다 보니 성적이 더 떨어졌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26일 KIA전에서 안재석은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했다.
5회까지 KIA 선발 임기영에게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해 0-0으로 클리닝 타임을 맞이한 두산은 6회말 2점을 뽑아 주도권을 쥐었다.
6회 선두 타자로 등장한 안재석은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볼 4개를 골라 걸어 나갔다.
안재석은 "2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이후 '이 정도 높이의 공에는 속지 말자'고 다짐했다. 다행히 볼넷을 골랐다"고 떠올렸다.
두산은 안재석에 이은 안권수의 볼넷과 양찬열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0의 균형을 깼다. 이후 양석환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1점을 추가했다.
안재석은 7회 1사 1루에서는 2루수 강습 안타를 쳤다. 안재석의 이어간 기회에서 양찬열의 우전 적시타, 페르난데스의 2타점 좌중월 2루타가 연거푸 터졌다.
안재석은 8회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짜리 축포를 쐈다.
두산이 3연패 탈출을 확신한 순간이었다.
최근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던 안재석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올 시즌 너무 부진하다. 오늘 활약을 계기로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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