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이후 7년만에 '100이닝 불펜' 탄생? 주 4회 혹사에 고개 떨군 나균안 [부산리포트]

김영록 2022. 6. 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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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균안이어야 했을까.

하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나균안에 대해 "대체선발, 롱맨(추격조), 여차하면 필승조까지 활용 폭이 넓은 선수"라며 올시즌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롯데가 4-2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나균안이었다.

이날 롯데는 나균안에 이어 김도규 구승민 김원중 최준용 등 주요 불펜을 총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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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왜 나균안이어야 했을까. 에이스는 승리를 날렸고, 아직 젊은 선발급 투수의 자신감은 지하로 한없이 가라앉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71번째 경기를 치렀다.

아직 올스타브레이크는 커녕, 반환점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 나균안의 투구 이닝은 이날 경기까지 무려 52⅓이닝에 달한다. 산술적으로 시즌 100이닝을 넘는 페이스다.

4차례 선발 등판(총 20이닝)이 있긴 했지만, 그때는 5~6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대체로 선발투수의 책임은 주 1회 등판, 5~6이닝이다. 나균안은 4번 중 2번(6⅔이닝 무실점, 6이닝 4실점)이나 그 역할을 다했다. 나균안이 5회 이전에 교체된 건 단 1번 뿐이다. 안정감 면에선 스파크맨(13번 중 7번), 김진욱(9번 중 5번)에 못하지 않았다.

하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나균안에 대해 "대체선발, 롱맨(추격조), 여차하면 필승조까지 활용 폭이 넓은 선수"라며 올시즌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문제는 과도한 이닝이다.

에이스 반즈가 선발등판한 이날, 5회까지 98구를 던진 반즈가 교체됐다. 롯데가 4-2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나균안이었다. 6월 들어 8번째, 이번주 4번째 등판이었다.

26일 키움전에 등판한 나균안.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예상대로였다. 나균안의 직구 구속은 140㎞를 밑돌았다. 자랑하는 제구도, 스플리터의 낙차도 여의치 않았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지영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 박준태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 그리고 김준완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교체됐다.

4-4 동점. 에이스의 승리는 날아갔다. 가뜩이나 최근 7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쳐 의기소침해있던 반즈다.

하지만 누가 나균안을 탓할 수 있을까. 이제 투수전향 2년차다. 포수 출신인 만큼 어깨는 싱싱하겠지만, 투수로는 신생아에 가깝다. 오히려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4~5월만 해도 정상급 투수의 기량을 뽐내던 그는 6월 들어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이날 롯데는 나균안에 이어 김도규 구승민 김원중 최준용 등 주요 불펜을 총동원했다. 휴식일을 앞둔 일요일이기 때문. 그렇다면 더욱 나균안의 투입에 의문이 생길수밖에.

2010년대 이후 100이닝을 넘긴 불펜 투수는 딱 2명 뿐이다. 2010년 정우람(102이닝)과 2015년 권혁(112이닝)이다. 현대야구에서 불펜 투수는 70~80이닝 정도면 무리가 쌓인다고 평가된다.

90이닝으로 기준을 낮춰도 2016년 권혁(95⅔이닝) 송창식(94이닝)이 마지막이다. 최근 3년간 연도별 불펜 이닝 1위는 주권(2019·75⅓이닝) 정우영(2020·75이닝) 장지훈(2021·80⅓이닝)이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10년 이후 연 90이닝을 넘긴 불펜투수

2010년 정우람(SK·102이닝)

2011년 정우람(SK·94⅓이닝)

2015년 권혁(한화·112이닝) 박정진(한화·96이닝) 조상우(넥센·93⅓이닝)

2016년 권혁(한화·95⅔이닝) 송창식(한화·94이닝)

*2022년 나균안(71경기 52⅓이닝)

한시즌 112이닝을 소화한 2015년 한화 시절 권혁.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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