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M] '엔데믹 시대' 대형스크린, OTT 꺾고 승기 잡나?
【 앵커멘트 】 팬데믹 이후 얼어붙었던 영화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OTT업계는 주춤하는 모양새인데요. 앞으로의 두 업계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최희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두 차례 개봉을 연기해야 했던 '비상선언'.
▶ 인터뷰: 이병헌 / 영화배우 - "영화를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진짜 개봉을 하나 생각을 했는데 이제 실감이…."
13개월간의 긴 촬영 끝에 관객을 만나게 된 '외계+인'.
▶ 인터뷰 : 김우빈 / 영화배우 - "외계인을 3번 이상 영화를 보시고 주변의 3인 이상에게 영화 재밌다고 홍보를…."
코로나에 타이밍만 보고 있던 대작들이 최근 잇달아 개봉을 확정 지으며 영화계가 반격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반면 넷플릭스 등 OTT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OTT는 국내 이용률이 2019년 41%, 2020년 72%, 2021년 81%로 팬데믹 이후 최근 3년간 급격한 이용 증가세를 보인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분야였습니다.
그러나 성장세가 2월부터 주춤하더니 지난 5월엔 월간 이용자 수가 2,520만 명으로 줄어들면서 연초보다 11%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난 5월 기준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총 1,455만 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범죄도시2로 3년 만에 천만 영화가 탄생하면서 완전히 일상을 회복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결과의 차이를 만든 건 무엇보다 콘텐츠 경쟁력.
▶ 인터뷰 : 조유림 / 서울 성동구 - "신작들 개봉해서 집에서 보다 현장감 있게…"
▶ 인터뷰 : 강민정 / OTT 사용자 - "보다 보니까 이제는 볼만한 건 거의 많이 없어진 느낌…."
그렇다면, 엔데믹 이후 승자는 영화관으로 굳혀지는 걸까요?
당분간은 영화관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균형점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실제로 OTT는 오징어게임, 파친코 등 성공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속편 제작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 "조금은 다른 결의 어떤 작품들 극장은 극장대로 OTT는 OTT대로 각자 분야에 맞는 콘텐츠를 수용해서 같이 공존해가는 방식을 찾아갈 것…."
영화관과 OTT의 공생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소비자가 경험할 문화생활의 질을 한 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안석준, 배병민,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이우주 CG: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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