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아마노 PK-엄원상 극장골 '취소' 울산, 성남과 0-0 무..전북과 8점 차

▲ 울산 현대가 26일 홈에서 성남FC와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연속 득점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26일 오후 6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에서 성남에 0-0으로 비겼다. 홈에서 승점 1점만 확보하면서, 2위 전북과 승점 8점 차이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울산은 바코를 전방에 두고, 윤일록, 아마노, 김민준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이규성과 박용우가 3선에 위치했고, 포백은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김태환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성남은 이종호와 뮬리치 투톱을 썼다. 이지훈, 권순형, 김현태, 구본철이 뒤에서 화력 지원과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장효준, 김지수, 마상훈, 이시영이었고, 성남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울산은 윤일록과 김민준이 측면에서 파고들고, 바코가 중앙에서 왕성하게 움직이면서 빈틈을 노렸다. 성남은 김남일 감독 공언대로 4-4-2 포메이션에 두 줄 수비로 울산 공격을 틀어막은 뒤에 역습으로 공격 템포를 올렸다.

울산은 전반 24분에 김민준을 빼고 엄원상을 넣었다. 측면에서 공격 속도를 더 올려 이른 선제골을 넣으려는 계산이었다. 성남은 1분 뒤에 묵직한 역습 이후, 뮬리치가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조준했다.

울산은 전반전 동안 주도권을 잡고 성남을 흔들었다. 바코가 제로톱에서 뛰었지만, 박스 안에서도 꽤 좋은 장악력을 보였다. 부드러운 원터치 볼 트래핑 뒤에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울산은 후반에도 선제골에 고삐를 당겼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7분 이청용을 투입해 허리에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베테랑 공격수를 투입했다. 윤일록을 빼고 박주영을 넣어 박스 안에서 장악력을 높이려고 했다.

후반 30분, 박주영이 박스 안에서 바코에게 번뜩이는 패스를 찔러줬다. 바코 슈팅이 김영광 손에 걸렸지만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후반 32분 박주영이 힐 패스로 연결한 볼이 아마노 준 발에 잡혔는데, 마상운의 과격한 태클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무효였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박스 안 볼 다툼과 난타전으로 1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에 엄원상이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결과 취소였다.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