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7~8월에 6%대 물가상승률 볼수도"

김동준 2022. 6. 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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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6월 또는 7~8월에 6%대 물가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국제 곡물가가 급등하면서 그 영향을 저희가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물가가 오르면 임금이 오르고, 이는 다시 물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추 부총리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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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6월 또는 7~8월에 6%대 물가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국제 곡물가가 급등하면서 그 영향을 저희가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전 세계에 돈이 굉장히 많이 풀려서 저변에서 물가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이 30~40년 만에 최고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그 영향에서 우리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물가상승 원인이) 대부분 해외발이어서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떨어지면 숨통이 트일 텐데, 당분간 그런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으로 고물가가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경제단체장을 만나 임금과 가격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임금을 올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임금을 과다하게 안 올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가 오르면 임금이 오르고, 이는 다시 물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추 부총리의 견해다.

추 부총리는 현재 정부가 논의 중인 전기요금에 대해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차일피일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한국전력의 경영상황과 관련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한전 나름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공공기관 개혁을 두고서는 "일 잘하는 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공익성은 있지만 운영은 효율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 전반의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들, 특히 철도 전기 가스 공항 등에 대한 민영화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달러화 강세로 다른 주요국 통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어 (우리만의) 위기 징후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쏠림현상이 심해지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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