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챌린저스] 우승 DRX "한국 대표 무거움 새기고 마스터스 도전"

본선부터 최종 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지난 시즌에 이어 스테이지 2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DRX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우승의 기쁨을 이야기했다.

2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 2’ 최종 결정전에서 DRX가 마루 게이밍(이하 마루)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스테이지 1에 이어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 소감에 대해 ‘알비’ 구상민은 “이번 대회를 우승하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마스터스까지 가게 되어 기쁘다.”고 이야기했으며, ‘제스트’ 김기석은 이번 시즌에 가장 힘들었던 경기를 묻는 질문에 “풀리그의 DH.CNJ 전이 가장 어려웠다. 그 때는 정말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마코’ 김명관은 올해 본인의 플레이에서 가장 성장한 부분에 대해 “경기를 치르며 최대한 상대팀에 공짜로 데스를 내주지 않고 킬할 수 있는 것은 챙기고 안되면 빠지는 식으로 생존을 추구한 방식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돌아본 뒤 “김민수 코치님께서 팁을 많이 전수해주셔서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버즈’ 유병철은 포지션 변경 후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처음 변경할 때는 불안한 점도 많았지만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분들이 많이 알려주시면서 감시자 역할로 세계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은 성장한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뒤 “하지만 앞으로도 발전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팀을 지도한 권순우 코치는 “항상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으며, 김민수 코치도 “지난 스테이지에서는 우승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함께해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분이 좋고 이번에는 해외 무대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오는 7월 덴마크 코펜하겐서 개최될 마스터즈 코펜하겐에 대한 각오로 ‘스택스’ 김구택은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며 그만큼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새벽에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기보다는 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편선호 감독도 “저희가 비전 스트라이커즈 시절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팬 분들의 응원과 좋으신 투자자 분들의 후원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 저희가 챌린저스를 우승하고 세계 대회에 대표로 나서게 됐는데 항상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을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번에는 최대한 좋은 실력 내서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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