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송이한·박승희·진양혜·이만복, 도전하는 반가운 사람들[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6. 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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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송이한, 박승희, 진양혜, 이만복이 정체를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누렁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는 옛날 꽈배기와 길거리 토스트가 붙었다. 두 사람은 바이브 ‘미워도 다시 한번’을 선곡했다.

길거리 토스트의 감탄을 자아내는 감미로운 음색과 만만치 않은 옛날 꽈배기의 감성이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59 대 40으로 옛날 꽈배기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이승철 ‘잊었니’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길거리 토스트의 정체는 차세대 음원강자 가수 송이한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20대 음원 강자까지 나온 키워드에 송이한은 “은근히 맞혀주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얼굴 알리기가 출연 목표였다는 그는 “지인 하고 호프집에 간 적이 있다. 거기서 제 노래가 나왔다. 옆 자리 분들이 떼창을 하시더라. 그래서 저는 내심 저를 알아봐 주실까 기대했는데 전혀 모르셨다”라고 털어놨다.

송이한은 판정단을 위해 “축가 전문이다. 축가 아르바이트, 기부도 많이 했다. 일반인 판정단 분 중에 결혼을 앞두신 분이 계시면 축가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때 판정단 중 10월 결혼을 앞둔 판정단이 등장했고 부천에서 결혼한다는 말에 송이한은 “가능하다. 제 고향이 부천이다”라고 축가를 약속해 훈훈케 했다.

앞으로의 목표로 송이한은 “오래 사랑받고 오래 남는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1라운드 두 번째는 헤이마마와 빅마마가 출격했다. 두 사람은 S.E.S. ‘너를 사랑해’를 선곡했다.

청초한 목소리를 가진 헤이마마와 리드미컬하고 청량미 가득한 빅마마의 노래가 무대를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87 대 12로 빅마마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리즈 ‘그댄 행복에 살텐데’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헤이마마의 정체는 한국 여자 최초 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을 석권한 빙상 레전드 박승희였다.

MBC 방송 캡처


아이돌부터 래퍼까지 추측이 나온 박승희는 “저는 못 맞히길 바랐다. 너무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솔로곡을 김구라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는 말에 김구라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다”라고 기뻐했다.

평소 음악 취향을 묻자 그는 “선수들은 신나는 노래를 많이 듣는다. 그러면 텐션이 너무 올라가서 저는 조용한 거로 눌러준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 중 욕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고 그는 “정말 진심으로 욕을 정말 안 하는데 굳이 해명 안 했다. 너무 속 시원해하시니까”라고 해명했다. 신봉선은 “영상을 봤는데 살벌하긴 했나 보다. 주변 선수들이 다 쳐다보더라”라고 말했고 박승희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해설로 화제가 된 박승희는 후배들 경기에 “제가 국민의 입장에서 올림픽을 본 게 처음이었다. 선수 때보다 더 떨리고 많이 감동받았다. 내가 선수 때도 이런 감정을 드렸다면 좋았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로 박승희는 “여러 가지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하고 싶은 거 행복한 거 하면서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잠수 이별과 환승 이별이 출격했다. 두 사람은 민해경 ‘사랑은 이제 그만’을 선곡했다.

포근하고 시원한 목소리를 가진 잠수 이별과 남다른 내공을 가진 환승 이별의 노래가 흥겨운 분위기를 터트렸다.

대결 결과 85 대 14로 환승 이별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김건모 ‘첫인상’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잠수 이별의 정체는 원조 아나테이너 방송인 진양혜였다.

MBC 방송 캡처


운동선수 추측에 진양혜는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을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복면가왕’의 출연이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 말한 그는 “방송 많이 할 때 아나운서는 센터에 설 일이 많이 없었다. 센터에 서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박자 맞추기 힘들더라”라고 털어놨다.

노래를 하다 보니 즐겁고 흥겨웠다는 진양혜는 “노래방 필이 나왔다. 여러분이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즐거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편 손범수와의 결혼으로 당시 큰 화제를 일으킨 그는 “정정하고 싶은 게 있다. 제가 입사하자마자 손범수 씨 덕분에 결혼할 거로 많이 알고 계신다. 사실 제가 골랐다. 제가 정말 인기가 많았다. 열대여섯 분이 괴롭혀서 손범수 씨가 제일 투자하기 괜찮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손범수와의 결혼은 유영석 덕분이라는 진양혜는 “연애를 하다 보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차에서 ‘사랑 그대로의 사랑’이 계속 나오더라. 내가 저 남자를 사랑하나 봐. 세뇌시켜서”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나오니까 손범수 씨가 눈을 반짝이며 관심을 갖더라”라며 출연에 욕심이 있음을 밝혔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불가사의와 불가사리가 붙었다. 두 사람은 윤상 ‘이별의 그늘’을 선곡했다.

알 수 없는 춤사위를 서보인 불가사의는 또박또박 노래를 불렀고 불가사리는 허스키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82 대 17로 불가사리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소방차 ‘어젯밤 이야기’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불가사의의 정체는 1세대 아이돌 잉크의 춤꾼 이만복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1993년 잉크로 데뷔한 이만복은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은 1세대 아이돌이다. 데뷔 무대가 MBC 였다는 이만복은 “당시 왕조현과 주윤발이 지나다니던 시절이다. 드라마 ‘엄마의 바다’가 나올 때였다. 최민수 형이 많이 예뻐해 주셨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인기가 많았던 잉크 중 이만복은 멤버 중 최고였다. 그는 “저는 원래 한국말하지 말라고 했고 용병이었다. 임백천 선배님이 영어로 이름을 물어봤는데 ‘만복인데요?’라고 했다. 이후 예능에 많이 나갔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등 튀기기 춤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이만복은 지금도 가능한 모습을 보여 감탄케 했다. 올해로 데뷔 30년 차인 이만복은 “아들 딸이 있다. 저한테 축구 선수였고 골프도 잘 치니까 운동 관련 프로그램 나가면서 활동하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구라 형님한테 말씀드리려고 했다. 골프 프로그램에서 불러주신다면. 우산으로 쳐도 이길 것 같다”라며 김구라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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