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시간당 58~67mm 폭우..가로수 뿌리째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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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밤 북한 수도 평양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북한 당국은 올해 장마철이 2012년 큰 피해를 준 태풍 '볼라벤' 때와 유사하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8월 북한을 관통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대규모 농경지와 수천여 가구가 침수되고 수십 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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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 25일 밤 북한 수도 평양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북한 당국은 올해 장마철이 2012년 큰 피해를 준 태풍 ‘볼라벤’ 때와 유사하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26일 남한 기상청 격인 북한 기상수문국의 독고혁철 실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전날 평양시를 비롯한 서해안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독고 실장은 “일반적으로 1시간에 30㎜ 혹은 3시간에 50㎜ 이상이 내릴 때 폭우라고 한다”며 전날 평양시 중구역에 시간당 58㎜, 대동강구역에는 67㎜의 강한 폭우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중앙TV는 사리원시에도 이날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오전 8~9시에 50㎜의 폭우가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곡창지대인 황해북도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승호군으로,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148㎜가 쏟아졌다. 남포시에는 많은 비와 함께 순간 초속 23m 이상의 센 바람이 불기도 했다.
중앙TV에는 평양 시내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거나 아예 반 토막이 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천 수위는 범람 직전까지 높아졌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거센 바람에 넘어져 있기도 했다.
기상수문국은 오는 27일부터 북한 전역이 장마전선의 영향에 들면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북한 최대 곡창지대가 있는 황해북도와 황해남도, 강원도, 개성 등지에 28~30일 250∼3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룡식 국가비상재해위원회 부국장은 중앙TV에 “올해 장마철 날씨가 2012년 2차에 걸쳐서 태풍 피해를 받은 그때의 날씨와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8월 북한을 관통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대규모 농경지와 수천여 가구가 침수되고 수십 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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