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잃었지만..전인지 여전히 3타차 단독선두
16번홀 더블보기에도 1위
"코스와 나와의 게임 펼칠 것"
2위와 타수 차이는 변했지만 딱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플라잉 덤보' 전인지(28·사진)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 전인지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3타나 잃었다. 하지만 전날 6타 차까지 격차를 벌려놓은 덕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 그룹인 렉시 톰프슨(미국), 최혜진, 김세영에 3타 앞서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인지는 대회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 61년 만에 대회 최다 타수 차 선두, 대회 1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 등을 작성했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전인지는 혼자 다른 코스에서 친 것 같다. 정말 잘 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도 전인지는 3타를 더 줄이며 2위 그룹과 차이를 6타 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이날은 샷이 흔들리며 주춤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전날과 같은 85.7%. 퍼트 개수도 31개로 똑같았다. 딱 한 가지. 아이언샷이 문제였다. 2라운드에서는 그린을 2개밖에 놓치지 않았지만 이날은 5개 홀을 놓쳤고 결국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 버디 3개로 3타를 잃고 말았다.
특히 16번홀(파5)은 "더블보기로 정말 잘 막았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대참사는 피했다.
티샷은 러프에 빠졌고 러프에서 친 세 번째샷은 크게 휘어지며 나무 밑으로 들어갔다. 결국 언플레이어블 볼. 세 번째 샷을 한 곳에서 다시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갔고 6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전인지는 다행히 단 한 번의 퍼트로 마무리해 더블보기를 막아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큰 미스가 났지만 세이브를 잘했다. 남은 17·18번홀도 쉽지 않았는데 파로 잘 마무리한 것은 자랑스럽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오늘 기복이 있어서 힘들었지만 좋은 느낌만 갖고 내일 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최종 라운드는 철저하게 골프 코스와 나와의 게임을 펼쳐보고 싶다. 하고자 하는 게임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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