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 이틀째 '낙태권 시위'..트럼프는 자축

박현영 기자 2022. 6. 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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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로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두쪽으로 갈라져 이틀째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거리를 시위대가 행진합니다.

"낙태를 합법화하라" "대법원 판결을 폐기하라"고 외칩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 권리 무효로 한 결정을 내린 지 이틀째인 현지시간 25일 판결에 반대하는 시위대입니다.

[시위대 : 선택적 낙태를 합법화하라. 이번 판결은 유지돼선 안 된다.]

여성에게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시위대 : 내 몸이고, 내 선택입니다.]

낙태는 여성 인권과 의료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케일리 데이/시위대 : (대법원 결정에)몸서리를 쳤습니다. 낙태는 의료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출산을 하다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전국민 건강보험 제도도 없습니다.]

시위대는 "대법원을 낙태하라"며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대법원 앞에는 판결을 지지하는 이들도 모였습니다.

이들은 "역사적인 순간" "영광스러운 날"이라면서 "낙태 금지는 생명을 지킨다"고 외쳤습니다.

각 주에 결정권이 생긴 만큼 모든 주가 낙태를 불법화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낙태를 둘러싼 논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낙태 지지자들은 "여성의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반대자들은 "낙태는 살인"이라고 응수합니다.

대법원 판결에 찬성한 대법관 5명 가운데 3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 성향 판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의 승리라면서 자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어제 대법원은 헌법의 승리, 법치주의의 승리, 무엇보다도 생명에 대한 승리를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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